
아주경제 코이너스 브리핑 [사진=아주경제DB]
비트코인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에도 7만6000달러대를 회복했다. 시장이 금리 인상을 이미 상당 부분 반영한 데다 현물 시장에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가격을 떠받친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0.92% 오른 7만6300달러에 거래됐다.
주요 알트코인도 대체로 강세를 보였다. 이더리움은 2.16% 상승한 2441달러, 솔라나는 3.86% 뛴 101.23달러를 기록했다. 바이낸스코인(BNB)도 2.32% 오른 734.79달러에 거래됐다. 반면 리플(XRP)은 0.60% 내린 1.29달러로 약세를 보였다.
연준의 추가 긴축 신호에도 가상자산 시장이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연준은 기준금리를 연 3.75~4.00%로 0.25%포인트 인상하고 연내 추가 인상 가능성까지 시사했다.
통상 금리 상승은 비트코인 등 위험자산에 악재로 작용한다. 금리가 오르면 채권 등 상대적으로 안전한 자산의 투자 매력이 높아지는 반면 위험자산으로 유입되는 자금은 줄어들 수 있어서다.
그럼에도 비트코인이 상승한 것은 연준의 금리 결정이 시장에 상당 부분 선반영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가상자산 거래 플랫폼 탈로스의 쿠퍼 두샹 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코인텔레그래프에 "초기 시장 반응을 보면 연준의 결정은 가상자산 시장에서 대체로 예상됐던 것으로 보인다"며 "주식시장이 하락하는 가운데서도 비트코인은 금리 발표 전 수준을 대체로 유지하며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가격 변동은 크지 않았지만 현물과 파생상품 시장 내부에서는 수급 변화가 나타났다. 두샹은 비트코인 현물 시장에서 약 1550만달러의 순매수가 유입됐다며 현물 수요가 파생상품 시장의 매도 압력을 일부 흡수한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국내 비트코인 가격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날 오전 8시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0.01% 오른 1억546만4000원에 거래됐다. 국내 가격이 해외보다 얼마나 높은지를 보여주는 '김치 프리미엄'은 -0.04%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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