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농업기술기업 신젠타 홍콩 상장 시동, 기업가치 500억달러

신젠타가 개발중인 하이브리드 보리 자료사진 사진로이터연합
신젠타가 개발중인 하이브리드 보리 자료사진 [사진=로이터·연합]
세계 최대 농업기술기업 신젠타(Syngenta)가 홍콩 증시 상장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신젠타가 홍콩거래소에 IPO(기업공개) 신청서를 비공개로 제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6일 전했다. 공모 규모는 최소 50억 달러이며 투자자들의 반응에 따라 최대 100억 달러까지 확대된다. 상장이 성사되면 올해 말이나 내년 초 홍콩 증시에 입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신젠타는 스위스 바젤에 본사를 두고 있지만 중국 국유자본이 지배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중국화공이 2017년 약 430억 달러에 신젠타를 인수했고, 이후 중국화공과 시노켐의 통합을 거치면서 시노켐 산하에 편입됐다. 

현재 신젠타는 비상장 기업이다. 신젠타는 매출 기준 세계 최대 농업기술기업이며, 작물보호제 분야 세계 1위, 생물농약 분야 세계 1위, 종자 분야 세계 3위 업체다. 90개국 이상에서 5만 명 이상의 직원을 거느리고 있다. 

이번 IPO를 통해 조달되는 자금은 부채 상환과 작물보호제와 종자 등 핵심 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특히 신젠타는 인공지능(AI)과 디지털 농업, 생물학적 작물보호 기술 등 차세대 농업기술 개발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현재 예상되는 신젠타의 시가총액은 500억~1000억 달러다. 최종 기업가치는 공모주식 수와 공모가격이 결정된 뒤 확정된다. 

신젠타는 2021년 상하이증시 상장을 추진했지만 2024년 시장 상황 등을 이유로 신청을 철회한 바 있다. 홍콩 IPO 시장의 회복도 신젠타의 상장 추진에 힘을 보태고 있다. 올해 홍콩에서는 이미 458억 달러가 IPO를 통해 조달됐으며, 신젠타의 상장이 성사될 경우 최근 홍콩 증시에서 손꼽히는 대형 IPO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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