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부통령 "이란 전쟁 두 달 뒤 새 국면…종전 결정권은 대통령에"

  • "이란전 1단계 끝나…핵·재래식 전력 파괴 뒤 재건 저지 단계"

  • "美, 현재 공격적 군사작전 안 해…이란 상선 공격도 대부분 실패"

JD 밴스 미국 부통령 사진로이터연합뉴스
JD 밴스 미국 부통령 [사진=로이터·연합뉴스]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이란 전쟁이 앞으로 두 달 뒤에는 지금과는 전혀 다른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중간선거 직후 종전' 전망에 힘을 실었다.

15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밴스 부통령은 전날 에어포스투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미래를 예측할 수는 없지만 두 달 뒤에는 상황이 지금과 매우 다른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는 대통령의 말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은 군 통수권자이기도 하다"며 "언제 분쟁이 시작되고 끝날지를 결정하는 사람은 대통령"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오는 11월 중간선거 직후 이란 전쟁이 끝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13일에도 올해 안에 전쟁이 끝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종전 이후 휘발유 가격이 크게 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밴스 부통령은 현재 이란 전쟁이 사실상 두 번째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번 전쟁에는 두 단계가 있으며 첫 번째 단계는 끝났다"며 "첫 번째 단계는 이란의 핵 프로그램과 재래식 군사력, 역내에 힘을 투사할 수 있는 능력을 파괴하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두 번째 단계는 이란이 이를 재건하지 못하도록 하는 동시에 그 이후 가능한 한 세계적 안정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밴스 부통령은 미국이 현재 이란을 상대로 공격적인 군사작전을 벌이고 있지 않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미국 국민이 어느 정도 조급함을 느끼고 있다는 점은 이해한다"면서도 "현재 미국은 공격적인 작전을 수행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란이 간헐적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상선을 공격하고 있지만 대부분 성공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통항량이 평상시의 50%를 크게 웃도는 수준까지 회복됐다면서 이란이 해협에 대한 통제력을 계속 잃고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뉴욕포스트가 인용한 선박 추적 자료에 따르면 최근 24시간 동안 해협을 통과한 상선은 11척으로, 전쟁 이전 하루 평균 130척에는 크게 못 미쳤다.

밴스 부통령의 발언은 최근 트럼프 행정부 내부에서 이란 전쟁 장기화 가능성이 거론된 가운데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9일 밴스 부통령과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등 고위 당국자들이 이란이 미국의 압박을 장기간 버틸 가능성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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