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황금연휴 잡아라…서울시, 공항부터 한강까지 '23일간의 환대'

  • 19일부터 '2026 서울환대주간'…일본 실버위크·중국 국경절 관광객 공략

  • 공항서 관광패스 받고 명동서 K팝 체험…서울크루즈 탑승권 20% 할인

서울 중구 명동거리가 서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다 서울시는 일본과 중국 대만의 황금연휴가 이어지는 가을 관광 성수기를 맞아 9월 19일부터 10월 11일까지 ‘2026 서울환대주간’을 운영한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중구 명동거리가 서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다. 서울시는 일본과 중국, 대만의 황금연휴가 이어지는 가을 관광 성수기를 맞아 9월 19일부터 10월 11일까지 '2026 서울환대주간'을 운영한다. [사진=연합뉴스]
 

일본의 실버위크와 중국의 중추절·국경절, 대만 국경절까지 동아시아 주요국의 연휴가 줄줄이 이어진다. 서울시가 이 기간 서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을 붙잡기 위해 공항에서 명동과 한강까지 이어지는 '23일간의 관광 환대 작전'에 나선다.
 
서울시는 서울관광재단, 서울시관광협회와 함께 오는 19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2026 서울환대주간(SEOUL WELCOME WEEK: Autumn Edition)'을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올해 환대주간의 특징은 외국인 관광객이 서울에 도착해 여행하고 출국하기까지 실제 이동하는 동선을 따라 환대 서비스를 배치한 것이다. 기존 명동 중심의 행사를 인천·김포공항과 도심 관광정보센터, 서울컬처라운지, 한강으로 넓혔다.
 
행사 기간도 일본 실버위크(9월 19∼23일)를 시작으로 한국 추석(9월 24∼27일), 중국 중추절(9월 25∼27일)과 국경절(10월 1∼7일), 대만 국경절(10월 9∼11일)이 이어지는 동아시아 관광 성수기에 맞췄다.
 
지난 7월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161만명으로, 관광 소비액은 1조707억원을 기록했다. 중국 관광객이 60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일본 25만명, 대만 20만명 순이었다. 서울 관광시장에서 비중이 큰 동아시아 관광객의 연휴 수요를 가을철 관광 소비로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외국인 관광객이 서울과 처음 만나는 공항에서는 '무료 관광패스'가 손님맞이의 첫 장면을 맡는다. 서울시는 19일부터 인천공항 제1·2터미널과 김포공항 관광정보센터에서 '디스커버서울패스 헤리티지 에디션'을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모바일 형태로 제공되는 이 패스를 이용하면 조선왕릉과 4대 궁궐, 종묘 등 서울의 주요 국가유산 12곳에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110여개 관광 제휴시설의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서울관광플라자와 명동, 공항 등 관광정보센터와 고정식 안내소 13곳에서는 추석을 주제로 한 환대 이벤트가 진행된다. 외국인 관광객이 달을 보며 소원을 적거나 추석 메시지를 남기면 영문 포춘쿠키와 전통 매듭 노리개 등을 받을 수 있다.
 
외국인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명동은 환대주간의 중심 무대가 된다. 서울시는 다음 달 1일부터 8일까지 명동역 6번 출구 인근에 '서울 웰컴센터'를 설치한다.

서울 중구 청계천로 서울관광플라자 11층 서울컬처라운지에서는 19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한국의 추석과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이 열린다.
 
한강에서도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특별 환대 행사가 펼쳐진다. 서울크루즈는 환대주간 동안 외국인에게 유람선 탑승권을 20% 할인해준다. 여의도유람선터미널 4층에서는 한강 야경을 배경으로 K팝 공연과 전통문화 체험을 즐기는 '달빛 루프탑 나이트 마켓'이 열린다.
 
서울시는 관광업계의 참여도 확대한다. 16일부터 관광업계를 대상으로 네 차례 뉴스레터를 발송해 환대주간 행사와 참여 방법을 알리고, 과도한 요금과 불공정행위 방지, 정직한 가격과 친절한 관광객 응대 등을 독려한다.
 
조성호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이번 환대주간은 공항부터 도심 주요 관광거점까지 외국인 관광객의 이동 동선을 따라 환대 서비스를 확대하고 관광업계의 참여까지 이끌어낸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서울에 도착하는 순간부터 여행을 마칠 때까지 따뜻한 환영과 서울의 다채로운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세심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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