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도시대상은 지방자치단체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도시정책 성과를 평가하는 최고 권위의 상이다. 2000년부터 기초자치단체 229곳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으니, 역사도 깊다. 또한 도시, 사회, 경제,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종합적 진단을 거친 후 수상이 결정돼 권위 또한 높다.
최원용호 평택시는 이번 2026년 평가에서 수소 생산·공급 기반과 탄소중립, 도시숲·바람길숲을 하나의 지속가능 도시전략으로 연결해 추진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그리고 9일 '대통령상'을 수상함으로써 전국 229개 지자체 중 '최고' 자리에 올랐다.
평택은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와 평택항, 산업단지, 고덕국제신도시 등 성장동력이 큰 도시인 동시에 산업과 주거의 급격한 팽창에 따른 교통·환경·동서지역 격차를 함께 풀어야 하는 도시이다. 따라서 대통령상은 완성이 아니라 앞으로 이 문제들을 얼마나 시민이 체감할 수 있게 풀어내느냐가 중요하다. 평택이 잘해왔다는 평가인 동시에 앞으로 더 잘해야 한다는 주문이기도 하다.
그렇다고 이번 수상의 의미가 작아지는 것은 아니다. 오랜 시간 이어온 정책을 중단하지 않고 다음 단계로 발전시키는 것 또한 중요한 책무다. 평택시가 그동안 추진해 온 지속가능도시 정책을 들여다보면 이번 평가의 배경도 분명해진다.
평택시는 수소 생산·공급·활용 기반을 넓히는 한편 기업과 대학·연구기관을 연결하는 산·학·연 협력체계를 구축해 왔다. 국토교통부 수소도시 조성사업 선정을 계기로 포승지구를 중심으로 관련 인프라를 확충하고, 평택항과 산업단지 등 기존 산업기반을 활용해 수소경제의 외연을 넓혀왔다.
산업단지와 신도시 개발 등 급격한 도시화로 발생하는 열섬과 미세먼지, 녹지 부족 문제를 줄이기 위한 방편의 일환이었다. 지금은 시민이 체감할 정도의 현저한 환경개선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속가능한 도시'의 해법을 제시한 평택시는 앞으로 기존 정책을 더 진화시킨다는 복안이다.
이제 그 정책을 이어받은 최원용 시장은 "이번 대통령상은 평택시가 산업과 도시의 성장 속에서도 시민의 삶과 환경을 함께 생각하며 추진해 온 정책들이 국가적으로 인정받은 뜻깊은 결과"라며 "수소와 탄소중립, 녹색도시 정책을 더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어 “도시가 빠르게 성장하는 과정에서도 환경과 생활의 질을 놓치지 않고, 시민이 일상에서 변화를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미래도시 평택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자강불식(自强不息)이라는 말이 있다. 스스로를 가다듬으며 쉬지 않고 노력하는 자세를 의미한다. 대통령상은 종착점이 아니다. 최원용 시장에게는 이번 수상의 영예보다 그 이름에 걸맞은 평택을 만들어야 할 책임이 더 크게 남았다. 지금까지의 성과에 머물지 않고 시민의 일상에서 변화를 증명하는 것, 그것이 대통령상을 받은 도시와 시장이 앞으로 보여줘야 할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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