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이날 프랑스 국빈방문의 마지막 일정으로 파리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오찬간담회에서 “임기 후반에 가서 좋은 관계를 맺어도 그때는 활용할 수 있는 기회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의 임기 제한 발언은 개헌 관련 발언이 아니라 취임 초부터 정상외교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배경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이 대통령은 “정상 간 만남이나 정상외교는 개방형 통상국가라고 불리는 대한민국에 무역과 투자, 경제협력, 안보협력의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기획해서 다녀온 국가들은 수출 증가율이 현격하게 올라간다”며 “민간의 교류 활동도 많아지고 기업 간 협력은 말할 것도 없으며 동포사회도 활성화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교민 여러분들의 목소리를 많이 들어보려고 한다”며 “필요하면 메모를 내주시면 개별적으로 검토하고 심의해 그 결과도 알려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중국적과 재외국민 투표, 이민·입양 문제 등 동포사회의 현안도 정부가 지속적으로 살피겠다며 “여러분들의 삶의 환경에 관해 프랑스 당국과 대한민국 정부 간 대화도 충실히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대한민국은 2024년 12월 3일 그 밤을 기점으로 엄청난 변화를 겪고 있으며 혁명적인 변화를 겪는 중”이라면서도 “프랑스 대혁명도 새로운 체제를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상황을 너무 과하게 이끌어가다 반동을 맞았다”고 말했다.
특히 “에너지가 넘칠 때는 절제할 필요가 있다”며 “많은 사람의 동의 아래 고통과 저항을 최소화하면서 우리가 가야 할 바람직한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런 과거의 경험을 다시 반복해서는 안 된다”며 “우리 스스로도 매우 조심해야 할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에 대해서는 “첨단산업과 문화예술, 국제적 위상에서 천지개벽이라고 할 만큼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앞으로 여러분들이 대한민국을 걱정하지 않도록 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한·프랑스 관계와 관련해 “마크롱 대통령이 대한민국을 국빈 방문한 뒤 아주 짧은 시간 안에 대한민국 대통령이 프랑스를 답방하게 된 것은 매우 기록적인 일”이라며 “양국이 관심을 갖는 분야가 많고 그 분야들이 상당 부분 겹친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양국 정상이 영상·영화 분야 정상회의를 공동 주재한 점을 언급하며 “대한민국 문화예술과 영상·영화의 국제적 위상을 보여주는 동시에 앞으로 프랑스와 대한민국이 어느 부분에 집중할 것인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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