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2026년 8월 가계대출 동향(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전월 대비 2조6000억원 증가하며 전월 증가 폭(6조4000억원)보다 대폭 축소됐다.
업권별로 보면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 폭은 3조4000억원으로 전월 증가 폭(5조5000억원) 대비 큰 폭으로 축소됐다. 2금융권은 전월보다 8000억원 줄면서 감소세로 전환됐다.
다만 주담대는 증가 폭이 확대됐다. 8월 주담대는 4조3000억원 늘어 전월 증가 폭(3조6000억원)보다 7000억원 증가했다. 은행권 주담대 증가 폭은 3조5000억원에서 4조원, 제2금융권은 1000억원에서 3000억원으로 각각 늘었다.
8·13 대책에서 주택 공급을 뒷받침하기 위해 이주비·중도금·잔금 등 집단대출을 별도로 관리하기로 한 가운데 집단대출 증가 폭도 확대됐다. 은행권 집단대출 증가 폭은 7월 9000억원에서 8월 1조2000억원으로 늘었다. 반면 같은 기간 일반 주담대는 2조1000억원에서 2조원으로 줄었다. 집단대출 증가가 은행권 주담대 증가 폭 확대를 이끈 것이다.
반면 지난달 기타대출은 전월 대비 1조7000억원 감소하며 지난 4월 이후 넉 달 만에 감소세로 전환됐다. 이 중 신용대출이 7월 2조1000억원 증가에서 지난달 5000억원 감소로 크게 줄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금융사들이 자체적으로 신용대출 한도를 제한하고 있는 데다 최근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투자자들이 주식시장으로 쏠렸던 자금을 회수하는 흐름도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신진창 금융위 사무처장은 "향후 가을 이사철 등 계절적 자금 수요와 8·13 대책에 따른 집단대출 별도 관리 등 영향으로 주담대 확대 추세가 계속될 수 있다"며 금융사들에게 가계대출 관리를 지속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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