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찬 대표가 올해 새로 맡은 상품지원부문은 증권사 상품 라인업을 구성하는 일종의 상품기획자(MD) 역할을 담당한다. 외부 운용사에서 다양한 금융상품을 공급받아 고객에게 제공할 상품을 선별하고, 판매 채널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 어떤 상품을 배치할지 결정한다. ETF 역시 주요 대상이다.
국내 최대 증권사인 미래에셋증권이 고객들에게 선보이는 상품 구성은 최근 많이 달라졌다. 박 대표는 "인공지능(AI)·반도체 등 특정 성장 테마를 중심으로 한 상품 전략 대신 인덱스와 분산투자 중심으로 상품 라인업을 재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예전에는 AI나 반도체 같은 테마를 많이 강조했다면 지금은 안정성에 좀 더 무게를 두고 있다"며 "주식 안에서도 개별 테마보다는 인덱스를 선호한다"고 덧붙였다.
ETF 투자 전략과 관련해서도 특정 테마보다 S&P500이나 나스닥 등 주요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그는 전했다. 국내 주식 비중을 완전히 줄이기보다는 국내 주식 ETF와 펀드 라인업을 유지하면서 해외 상품과 함께 분산하는 방식이다.
고객들의 투자 행태도 달라지고 있다. 펀드보다 ETF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고 있으며, 해외 투자 역시 확대되는 추세다. 박 대표는 "해외 주식, 특히 미국 지수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은 고객의 단기적인 매매를 유도하기보다 장기적인 자산 성장을 상품 전략의 중심에 두고 있다. 목표수익률에 도달하면 자산을 청산하고 다시 투자하도록 설계된 일부 타깃전환형 상품에 대해서도 장기 투자 관점에서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 박 대표는 이 같은 전략을 설정한 이유에 대해 "시장이 빠르게 상승해 목표수익률을 일찍 달성하면 고객이 상품에서 빠져나왔다가 다시 들어가는 과정에서 시장 수익을 놓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르포] 중력 6배에 짓눌려 기절 직전…전투기 조종사 비행환경 적응훈련(영상)](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2/29/20240229181518601151_258_16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