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핵심 밴더 日 아이신, K-부품사 28곳 만나…전동화 공급망 문 넓힌다

  • 토요타 1차 벤더 본사·기술센터서 구매상담…전동화·열관리·자율주행 기술 제안

  • 일본 완성차 공급망 재편 속 한국 부품사 진입 기회…11월 후속 상담 이어가

코트라 전경 사진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코트라 전경 [사진=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일본 자동차업계가 전동화와 해외 생산 확대에 맞춰 공급망을 재편하는 가운데 국내 미래차 부품사 28곳이 토요타의 핵심 1차 벤더인 아이신 공급망 진입에 나섰다. 일본 부품업체들이 기존 거래선 중심의 조달에서 벗어나 해외 혁신기업을 찾기 시작하면서 한국 소재·부품기업에도 새로운 공급 기회가 열리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지난 8일부터 이틀간 일본 아이신 카리야 본사와 안조 파워트레인 기술센터에서 '인사이드 아이신 모빌리티 기술교류전'을 열었다고 9일 밝혔다.

아이신은 지난해 매출 5조1180억엔(약 45조원)을 기록한 토요타 1차 협력사다. 미국 자동차 전문지 오토모티브뉴스가 선정한 올해 글로벌 자동차 부품사 순위에서 7위에 올랐다.

이번 행사에는 전동화 부품과 모터 열관리, 배터리 케이스를 비롯해 정밀가공과 센싱·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기술을 보유한 국내 기업 28곳이 참가했다. 참가 기업은 아이신 선행개발부와 조달본부가 실제 기술 수요를 토대로 코트라와 사전에 선정했다.

아이신은 현재 직접 거래하는 부품 1차 공급사 2914곳 가운데 해외 업체가 1815곳으로 일본 내 공급사 1099곳보다 많다. 전동화와 해외 현지생산 확대에 맞춰 글로벌 조달망을 넓히는 과정에서 한국 기업도 신규 공급선 후보로 들어가는 셈이다.

아이신은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용 구동장치 개발을 확대하는 동시에 북미·유럽·중국·인도 등 지역별 생산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이번 교류전도 조달을 총괄하는 카리야 본사와 핵심 부품 개발을 담당하는 안조 기술센터에서 동시에 진행해 기술 검토와 구매 상담을 연결했다.

코트라와 아이신의 협력도 단계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코트라는 2024년 아이신 조달본부와 협의를 시작한 뒤 지난해 한일 기술상담회를 열었다. 지난 7월에는 미래차 분야 협력사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기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오는 11월에는 아이신 조달 담당자가 방한해 국내 기업과 일대일 후속 상담을 진행한다.

강경성 코트라 사장은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미래차 전환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보수적인 일본 기업들도 해외 부품사들과 협력 확대에 나서고 있다"며 "장기적인 신뢰 관계가 중요한 만큼 경쟁력을 갖춘 우리 부품사들과 긴밀히 대응해 일본 완성차와 대형 부품사 공급망 진입을 확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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