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즈 서울, 20억대도 넘겼다… 유영국 작품 25억원에 팔려

유영국1916–2002〈Work〉1971 Oil on canvas 137 x 137 cm 사진 Sebastiano Pellion di Persano 사진 국제갤러리 제공
유영국(1916–2002)〈Work〉1971 Oil on canvas 137 x 137 cm, 사진 Sebastiano Pellion di Persano [사진= 국제갤러리 제공]

한국 추상 미술의 선구자 유영국(1916~2002)의 작품이 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고 있는 '프리즈 서울 2026'에서 22~25억원에 팔렸다. 현재까지 공개된 올해 프리즈 서울 판매작 가운데 최고가다.

국제갤러리는 "국제갤러리 부스에서 소개한 유영국 작품이 현재 프리즈 서울 판매작 중 최고가로 거래됐다"며 "한국을 방문한 북미 미술관의 이사회 회원 가운데 한 분이 소장했다"고 밝혔다.

유영국에 대한 관심은 최근 국내 전시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탄생 110주년 기념 회고전 ‘유영국: 산은 내 안에 있다’는 지난 5월 개막 이후 누적 관람객 30만명을 넘겼다. 유화 115점을 비롯해 작품 170여 점을 선보이는 역대 최대 규모의 유영국 회고전이다.

프리즈 서울이 2022년 출범한 이후 단일 작품 기준 역대 최고 판매가는 약 63억원이다. 지난해 하우저앤워스는 미국 작가 마크 브래드포드의 대형 3부작 회화 'Okay, then I apologize'(2025)를 450만달러, 당시 약 62억6000만원에 판매했다. 

올해는 개막 첫날부터 억대 작품 거래가 잇따르며, 순항하는 모습이다. 타테우스 로팍은 아드리안 게니의 회화 ‘Figure with Funerary Stele’(2026)을 110만 유로(약 17억원)에 판매했다. 안토니 곰리의 조각도 75만 파운드(약 14억)에 새 주인을 찾았다. 한국 작가 중에서는 18만~100만달러(최대 약 15억원)에 가격이 책정된 김창열의 작품이 여러 점 팔렸다.

해외 대형 갤러리들은 한국 미술시장의 구매력이 여전히 견조하다고 평가했다. 닉 시무노비치 가고시안 매니징 디렉터는 “강력한 개막이었다”며 데이미언 허스트의 주요 작품들을 유력 컬렉션에 판매했다고 밝혔다. 다만 작품별 거래 가격은 공개하지 않았다.

데이비드 즈워너의 제임스 그린 어소시에이트 파트너는 "이 지역의 구매력은 여전히 강하다"고 했고, 라쉘 리만 리만머핀 공동창립자는 "프리뷰 데이에서 상당수의 작품을 판매했다. 구매 고객 상당수가 아시아인으로, 아시아 지역 미술시장이 여전히 탄탄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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