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비엔날레 ‘대만관’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3일 광주특별시에 따르면 중국 광저우시 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대표단이 오는 6∼7일 예정된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방문을 전격 취소했다.
‘대만관’에 대한 항의 표시로 보인다.
광저우시 인민대표대회는 옛 광주시의회와 2012년 10월 우호교류협약을 체결하고 교류를 이어왔다.
광저우시 측은 단순한 일정 변경이 아니라 광주비엔날레 대만관 문제에 대한 항의 차원의 '보이콧'이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단은 당초 6일 인천공항으로 입국해 무안으로 이동한 뒤 광주특별시의회 의장이 주재하는 환영 만찬에 참석할 예정이었다.
이어 7일 민형배 시장을 예방해 차담회를 하고 광주글로벌모터스(GGM)와 광주비엔날레 전시관을 둘러본 다음 시의회 의장 의 환송 만찬을 끝으로 부산으로 이동하는 일정이었다.
광저우 측이 방문을 취소하면서 시장 예방과 의장단 접견, 두 차례 공식 만찬을 비롯해 산업·문화시설 견학 일정이 모두 취소됐다.
5일 개막하는 광주비엔날레와 관련해 중국 저장성 저우산시가 홍보관을 운영하기로 했지만 참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혀 조직위원회가 설득하고 있다.
문제가 시작된 것은 광주비엔날레는 국립대만미술관 전시 명칭이었다.
당초 '대만 파빌리온'이었지만 'NTMoFA 파빌리온'으로 변경했다가 대만측이 반발하자 지난달 25일 다시 '대만 파빌리온'으로 되돌렸다.
그러자 다이빙 주한 중국대사가 민형배 시장에게 유감과 우려를 전했고 중국관 전시 인력도 작품 설치를 중단하고 철수했다.
상황이 나빠지자 광주특별시와 비엔날레재단은 '하나의 중국 존중' 입장을 재확인하며 절차상 미비 등에 사과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5일 개막하는 여수세계섬박람회에도 중국측이 참여할 지도 불투명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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