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對이란 공습 재개 오래 안갈 것"...11월 선거 앞두고 '확전 관리' 모드?

  • 트럼프 "이란 얼마나 견딜까...원할 때 언제든 또 공격"

  • 백악관 핵심 참모들, 11월까지 확전 대신 경제제재 무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최근 재개한 대(對)이란 군사작전이 "너무 오래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이란에 대 재공습이 얼마나 오래갈 것인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이란이 얼마나 더 견딜 수 있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그게 얼마가 됐든 상관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젯밤 그들에게 강력한 공격을 가했다. 그들이 호르무즈 해협을 따라 구축하려고 했던 모든 방어·공격용 신형 장비를 모두 파괴했다"며 "우리는 원할 때 언제든 또 다시 공격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란이 해협에 기뢰를 투하하는 개발하려 했고 미국이 이를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또 이란이 레이더와 미사일 시스템을 복구하려 했으며, 이들 시설 역시 미국의 공격 대상이 됐다고 설명했다.

미군은 지난달 30일 이란을 약 한 달 만에 공습한 데 이어 지난 1일 추가로 이란을 타격했다. 이란도 미군에 보복 공격을 시도하면서 중동의 군사적 긴장감이 다시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백악관 내에서는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이란과의 전쟁이 더 이상 확전되는 것을 막으려는 움직임이 나오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백악관이 11월 중간선거 전까지 이란전을 상대적으로 '조용하게' 관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2일 보도했다. 공화당이 상·하원에서 근소한 다수 의석을 지키기 위해 선거를 치르는 만큼 이란전이 선거에 악재로 작용하는 것을 막으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JD 밴스 부통령과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등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참모들도 당분간 군사적 대응을 확대하기보다는 대이란 경제 제재와 압박을 강화하는 데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란이 미국이나 걸프 지역 동맹국을 상대로 간헐적인 공격을 이어갈 경우 미국 역시 보복에 나서야 한다는 압박을 받을 수 있는 만큼, 11월까지 확전을 억제할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입장을 자주 바꿔온 만큼 전황에 따라 군사작전을 확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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