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증시 마감] 이틀째 하락...수출 호황에 방산 섹터는 급등

중국 선전증권거래소 사진게티이미지
중국 선전증권거래소 [사진=게티이미지]
전날 하락했던 중국 증시는 2일에도 하락을 이어갔다. 국제유가가 급등한 점이 악재가 됐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0.97% 하락한 3941.39, 선전성분지수는 1.88% 하락한 13611.55, 촹예반지수는 2.39% 하락한 3312.24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미국이 이란에 대한 공습을 재개하고 이란도 보복 공격에 나서면서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이 다시 높아졌다. 이에 따라 국제유가도 급등했다. WTI는 9월 1일 하루에 5.2% 올라 90.22달러, 브렌트유는 4.6% 상승해 94.65달러까지 상승했다. 중국 매체들은 글로벌 인플레이션이 재점화할 것이라는 우려를 내놓았다. 

이와 함께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4.8%를 넘어섰고 일본·영국·독일 등 주요국 국채금리도 최근 몇 년간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중국 매체들은 이를 사실상 '글로벌 채권시장 투매'로 표현하고 있다. 채권금리가 올라가면 주식의 상대적인 매력이 떨어지고 특히 높은 밸류에이션을 받은 성장주·기술주가 먼저 압박을 받는다. 

화타이(華泰)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매파 쪽으로 기울어 있으며, 외국인 액티브 자금 역시 중국으로 유입되는 강도가 줄어든 상황"이라며 "중국 증시의 지속적인 상승 여력이 다소 위축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날 특징주로는 방산업체들이 대거 상승했다. 네이멍이지( 内蒙一機), 젠서궁예(建設工業), 창청쥔궁(長城軍工)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중국 증시에 상장된 80여 곳의 방산업체들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 합계는 3774억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9% 증가했고, 순이익 합계는 247억위안으로 32.9% 늘었다. 이로써 방산업종이 상당한 호황을 이어가고 있음이 확인됐다. 특히 중국 방산업체들의 해외 수출이 본격적인 확장을 구가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전력망 섹터도 강세를 보였다. 타이양뎬란(太陽電纜), 선마뎬리(神馬電力)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중국 국가에너지국이 1일 신형 전력망 건설 업무 회의를 개최했다. 회의는 인공지능, 유연 전력망, 스마트 전력망, ESS(에너지저장장치) 등 분야에 대한 신기술 연구개발을 가속화하고 더욱 많은 지원 정책을 발표하기로 했다. 

한편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달러당 위안화 기준환율을 6.7829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날 대비 0.0020위안 상승한 것으로, 위안화 가치는 0.03%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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