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닉 성과급으로 동탄 아파트·테슬라 샀다"…2030 "빌라도 못 가"

사진AI가 생성한 이미지 한국은행 홈페이지 캡처
[사진=AI가 생성한 이미지, 한국은행 홈페이지 캡처]

한국은행이 "반도체 기업의 성과급이 아파트와 자동차 등 고가 소비로 이어졌다"는 분석을 내놓자 온라인에서 다양한 반응이 나오고 있다.

특히 “돈을 벌면 집이나 차를 사는 게 당연한 것 아니냐”는 의견과 함께 "'집값 오르는 게 대기업 성과급 때문이다'라고 빌드업하는 것처럼 느껴진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31일 공개한 자료에서 반도체 업황 호조로 성과급이 크게 늘어난 대기업 근로자들의 소비 행태를 분석했다.

한국은행 분석에 따르면 SK하이닉스 직원들은 역대 최대 수준의 성과급을 받은 뒤 '경기 남부 반도체 벨트'인 경기 화성 동탄, 수원 영통, 용인 기흥 지역 부동산을 집중 매수했다. 또 늘어난 소득은 주택이나 자동차 등 고가 내구재 구매로 이어졌다.

실제 온라인에서는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의 성과급을 받은 직장인들이 아파트를 구매하거나 테슬라 등 자동차를 구입한 사례가 거론되면서 관심을 모았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은 “돈 벌면 집 사고 차 사는 게 당연하지”, “그럼 목돈을 집 사고 차 사는 데 쓰지 어디에 쓰냐”, “저 돈으로 전통시장 가서 쓰라는 거냐”, “돈 좀 생기면 집이나 차 사는 게 정상”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 “그럼 목돈을 집 사고 차 사는 데 쓰지 어디에 쓰냐”, “저 사람들은 내 집 안 사냐”, “돈 벌어서 집 사고 차 사는 게 뭐가 문제냐” 등 한은의 분석을 두고 반문하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일부 누리꾼들은 한은의 분석을 두고 성과급 증가와 부동산 가격 상승을 지나치게 연결하는 것 아니냐는 반응도 보였다.

한 누리꾼은 “성과급 받은 사람들이 집 한 채 사는 게 집값 상승의 원인이냐”, “집값이 오르는 이유가 대기업 직원들이 돈을 많이 받아서라고 몰아가는 것 같다”는 취지의 의견을 내놨다. 성과급 증가에 따른 일부 지역의 주택 매수 확대와 서울·수도권 집값 전반의 상승은 별개의 문제로 봐야 한다는 주장이다.
 
“빌라 가라”더니…청년들 "빌라도 못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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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I가 생성한 이미지]

반면 온라인에서는 성과급을 받아 주택을 살 수 있는 계층과 달리 청년·무주택자에게 서울의 주거비는 여전히 넘기 힘든 장벽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특히 “아파트가 비싸면 빌라에 살면 된다”는 식의 인식과 달리 서울 빌라 가격 역시 만만치 않은 수준이라는 점이 재조명됐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통계에 따르면 서울의 전용면적 60㎡ 이하 빌라 평균 가격은 3억8536만원으로 나타났다. 전용 60~85㎡는 평균 5억4201만원에 달했다.

청년층이 정책금융 등을 활용해 내 집 마련에 나서더라도 주택 가격에 따라 지원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어, 서울에서 실제 선택할 수 있는 주거지가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온라인에서는 “월세 살자니 돈이 안 모이고 전세 살자니 사기가 많아서 인생 날아가고 매매하자니 나라가 막는다” 등의 반응이 나왔다.

반도체 호황으로 성과급이 늘어난 근로자들의 소비가 주택·자동차 등 자산 구매로 이어지는 현상과 서울의 높은 주거비가 맞물리면서, 온라인에서는 “돈을 벌어도 집을 사기 어려운 사람과 집을 살 수 있는 사람의 격차가 갈수록 커지는 것 아니냐”는 주거 양극화 논쟁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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