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한림·삼미마을의 하수처리 용량이 연말부터 확대된다.
기존 시설의 하수 유입량이 처리용량의 70~80%를 웃도는 수준까지 올라온 가운데 증설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두 시설 모두 종합시운전에 들어갔다.
김해시도시개발공사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공정률은 한림 공공하수처리시설 85.2%, 삼미마을 공공하수처리시설 74.2%다.
한림 처리시설은 하루 처리용량을 기존 1300㎥에서 1800㎥로 500㎥ 늘린다. 삼미마을은 175㎥에서 265㎥로 90㎥ 확대한다.
증설은 처리인구 증가와 하수 발생량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됐다.
시설 운영 담당자는 "한림의 경우 현재 기존 처리용량의 약 85~90% 수준에서 하수를 처리하고 있으며, 삼미마을도 75~80% 수준의 하수가 유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유입량은 계절과 강우 상황 등에 따라 달라진다.
증설 규모는 향후 하수 발생량 증가도 반영했다. 공사 측은 5년 또는 10년 단위로 하수처리 수요를 전망하며, 이번 증설은 2030년 기준 필요한 처리용량을 고려해 추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정률이 아직 70~80%대인 상황에서 시운전이 시작된 것은 시운전 자체가 전체 공사 일정에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현재 주요 기계와 전기설비 설치는 마무리됐으며 잔여 공사와 시운전이 함께 진행되고 있다.
공사 관계자는 “시운전은 무부하 상태에서 시작해 청수를 넣고, 이후 실제 하수를 조금씩 유입해 처리 가능한 상태를 만드는 과정”이라며 “약 4개월 동안 마무리 공사와 시운전을 함께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종합시운전은 오는 12월 24일까지 이어진다. 공사는 기계·전기·계장설비와 수처리 공정 전반을 점검한 뒤 연내 준공할 예정이다.
현재 방류수질은 자료에 제시된 기준보다 낮은 수준으로 관리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해시도시개발공사에 요청해 받은 방류수질 자료에 따르면 기준은 BOD 5, TOC 15, SS 10, 총질소(T-N) 20, 총인(T-P) 0.3이다. 실제 측정값은 BOD 1.2, TOC 3.9, SS 2.1, T-N 6.037, T-P 0.043으로, 자료에 제시된 5개 항목 모두 기준치를 밑돌았다.
공사 측은 현재 방류수가 법정 방류수질 기준보다 낮은 수준으로 관리되고 있으며, 처리용량이 늘어나면 유입량 변동에 대응할 수 있는 처리 여유도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사업은 김해시가 발주했으며 준공 이후 시설 운영은 김해시도시개발공사가 맡는다. 공사도 종합시운전에 참여해 시설 전반의 운영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공사 관계자는 “이번 증설사업으로 하수처리 용량이 늘어나면 하수처리 부담이 줄고 방류수질 관리 수준도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며 “종합시운전을 통해 설비의 정상 가동 여부를 면밀히 점검하고 준공 이후 안정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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