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시 "세계 경제, '저축 과잉' 끝나고 '투자 급증' 시대로"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사진AFP연합뉴스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사진=AFP·연합뉴스]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세계 경제가 과거의 '저축 과잉(savings glut)' 국면을 지나 대규모 투자가 성장을 이끄는 시대로 전환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3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워시 의장은 이날 노스캐롤라이나주 애슈빌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개막 전체회의에서 "지금 이 순간을 규정한다면 글로벌 투자 급증의 시기라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워시 의장은 과거 G20 회의에서는 '글로벌 저축 과잉'이 세계 경제의 주요 화두였지만, 지금은 정반대의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자금이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해 쌓이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세계적으로 투자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성장의 동력이 되고 있다는 의미다.

워시 의장은 이 같은 변화 속에서 한때 세계 경제를 설명하는 대표적 개념이었던 '장기침체' 역시 현재 상황과는 맞지 않는다고 봤다.

이어 "취임 100일을 맞아 오늘 이 자리에 서서 보면 장기침체는 아주 오래전 과거를 묘사하는 말처럼 느껴진다"며 "새로운 시기는 '장기 성장'에 가깝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계 경제가 엄청난 변화의 시기를 지나고 있다며 각국 정책 당국도 과거의 경험에만 의존하지 말고 달라진 경제 환경에 맞춰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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