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업계에 따르면 SK실트론 노동조합은 SK실트론 매각과 관련해 SK의 책임 있는 결단과 구성원 보호대책 마련을 촉구하며 지난 26일부터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 앞에서 상경투쟁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갈등의 핵심은 SK실트론 매각 이후 구성원들의 고용과 처우 문제다. SK그룹은 재무구조 개선과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차원에서 SK실트론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SK실트론은 반도체 핵심 소재인 실리콘 웨이퍼를 생산하는 업체로 구미에 주요 생산시설을 두고 있다.
노조는 매각 자체를 반대하기보다는 매각 이후 고용과 근로조건 등을 명확하게 보장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고용안정 명문화 △근로조건 완전승계 △합리적인 보상 등을 3대 핵심 요구사항으로 내걸고 회사 측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노조는 특히 이번 매각이 SK실트론의 경영 부진이 아닌 그룹 차원의 재무적 판단에 따라 추진되는 만큼 매각 과정에서 구성원 보호 대책도 함께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매각 이후 투자와 고용정책 변화가 주요 생산기반인 구미 지역의 협력업체와 산업 생태계에 미칠 영향도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노조는 추가 제시안을 요구하며 교섭과 상경투쟁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오는 9월 3일 SK실트론 확대간부를 비롯해 SK그룹 계열사 노조와 금속노련 연대조직 등이 참여하는 대규모 상경투쟁을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28일에는 금속노련과 대책회의를 열고 현재까지의 교섭 상황과 향후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SK실트론 노조는 "제시안이 나왔다는 이유만으로 구성원의 생존권과 근로조건이 보장된 것은 아니다"라며 "확실한 고용안정과 근로조건 완전승계, 합리적이고 정당한 보상에 대해 구성원들이 납득할 수 있는 결과가 나올 때까지 교섭과 투쟁을 병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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