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증시 마감] 4일만에 조정...美 제재에 전력망 설비 약세

중국 증시 자료사진 사진게티이미지
중국 증시 자료사진 [사진=게티이미지]
3거래일 연속 상승했던 중국 증시는 28일 조정을 보였다.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증시가 조정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0.11% 하락한 3952.18, 선전성분지수는 0.68% 하락한 13953.07, 촹예반지수는 1.41% 하락한 3424.40으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중국 증시는 이번 주 들어 3거래일 연속으로 상승했다. 이번 한 달 동안 상하이종합지수는 3.4% 상승한 상태다. 이번 달 중국 증시는 부양정책에 대한 기대감, 유동성 개선, 기술주에 대한 기대감 상승 등의 요인으로 강세를 보였다. 중국 증권가에서는 거시·미시 유동성 개선에 따른 위험선호 회복과 시장의 시스템적 복구가 막바지에 접어든 것일 수 있다는 경계론이 나오고 있다. 

이날 지수는 소폭의 하락에 그쳤다는 점에서 지금은 시장 전체의 추세가 꺾였다고 보기보다는 시장이 조정을 받으면서 상승 속도가 둔화되고 있다는 평가도 함께 나오고 있다. 

광다(光大) 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주식담보대출 잔액이 감소하고 있으며 시장 거래 회전율이 낮아지는 등 열기가 가라앉고 있다"며 "이에 더해 외부 리스크가 돌출되면서 글로벌 자산 시장을 흔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수는 박스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으며, 전자, 통신, 방산 등의 섹터가 유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특징주로는 전력망 설비 관련주가 이틀째 약세를 보였다. 쓰위안뎬치(思源電氣), 밍양뎬치(明陽電氣) 등이 높은 하락률을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6일(현지시간) 전력시스템에 쓰이는 외국산 장비가 안보 위협이 될 수 있다며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중국산 전력망 설비에 대한 금수조치가 이루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관련주가 약세를 면치 못했다. 

곡물 섹터는 강세를 보였다. 둔황중예(敦煌種業), 신싸이구펀(新賽股份)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시카고 밀 선물 가격이 연일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으며 3년 만에 최고 수준까지 올랐다. HSBC는 중동 분쟁과 북반구 폭염, 그리고 엘니뇨 현상 등의 요인으로 곡물 재배가 부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으며, 농업 공급망 전반에 공급 부족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중국 인민은행은 달러당 위안화 기준환율을 6.7811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날 대비 0.0029위안 낮아진 것으로, 위안화 가치로는 0.04%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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