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정치국위원은 26일 베이징에서 데이비드 퍼듀(중국명 팡더웨이, 龐德偉) 주중 미국대사를 접견했다고 중국외교부가 27일 전했다. 왕 위원은 퍼듀 대사에게 "미국과 중국의 관계가 여전히 각종 위험과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양국 정상이 이룬 중요한 공감대를 실천에 옮기고 적극적 의제에 집중하며 이견을 적절히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왕이 위원은 "양국 고위층 교류를 가로막는 방해 요인과 장애를 제거해 양국 관계 발전을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퍼듀 대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난 5월 방중은 성공적이었다"며 "양측이 소통을 강화하고 협력을 추진해 다음 단계의 중요한 고위층 상호 교류를 준비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퍼듀 대사는 "존중과 대등의 원칙 위에서 미중간의 안정적인 관계를 구축하겠다"고 설명했다.
왕이 위원이 지목한 방해 요인과 장애물은 미국의 대중국 제재를 뜻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반도체·태양광 핵심 원자재인 폴리실리콘 파생상품에 15% 관세를 매기고, 중국산 광트랜시버 수입을 금지하는 방안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미국은 중국 AI 모델 감시, 중국산 통신장비 수입 금지, 강제노동 블랙리스트 확대 등의 대중국 제재 조치를 내놓았다.
이날 대만이 미국과 약 1조2000억원 규모의 신형 무인기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대만 자유시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대만 국방부는 27일 정부 전자조달망에 미국산 무인기 구매 사업의 낙찰 결과를 공개했다. 전체 계약 규모는 269억 대만달러(약 1조2000억원)에 달한다. 대만 국방부가 앞서 공개한 세부 구매 내역에 따르면 이번에 도입하는 무인기는 총 2032대다. 이 가운데 공격형 무인기인 알티우스(Altius)-700 M가 1554대, 정찰형 무인기 알티우스-600 ISR이 478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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