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TBS 정상화 동의...'정치적 중립' 전제돼야"

  • 27일 서울시의회 시정질문 진행

오세훈 서울시장이 26일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과 주택 공급 방안 관련 면담 후 서울시청 브리핑실에서 면담내용을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26일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과 주택 공급 방안 관련 면담 후 서울시청 브리핑실에서 면담내용을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TBS 교통방송 정상화에 대해 "원론적으로 반대하지 않는다"면서도 "(정상화를 위해선) 정치적으로 중립적이고 공정한 방송에 매진하겠다는 방송 구성원들의 자율적인 의지 표명과 공론화를 통해 시민들의 의견을 한번 여쭤보는 것이 전제돼야 한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27일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TBS 방송국을 정상화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박유진 더불어민주당 시의원의 질의에 대해 "시의회는 가급적 빠른 속도로 출연기관 재지정을 통해 TBS가 정상화되길 바란다는 것을 제가 잘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TBS 지원 조례 폐지에) 적극적으로 찬성한 적은 없다. 당시 그전에 보궐 선거로 제가 들어와서 1년 몇 개월 남짓 저로서는 정말 인내심이 필요한 부분이었다"며 "'김어준의 뉴스공장' 프로그램이 제가 시장으로 복귀하고도 1년 이상 건재했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조례안이 제출되고 나서도 그게 통과되는 데 한 6개월 정도 소요됐는데 그 기간 계속해서 방송이 됐다"며 "그 바람에 저는 우리 당 핵심 지지층으로부터 오 시장이 김어준과 '짬짬이'했다는 식의 엉뚱한 음해도 받았지만, 한 번도 TBS의 지원 폐지 조례안이나 이런 걸 발상해 본 적도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재의요구권을 활용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재의 요구를 할 정도로 (TBS가) 객관적이고 공정한 방송이었느냐, 그건 저는 동의하지 않는다"면서 "지원 폐지 조례가 통과되는 과정에서도 적극 반대하기가 어려운 분위기는 분명히 있었다"고 말했다.

시의회 민주당 의원 80명 전원이 지난 10일 '서울시 미디어재단 TBS 정상화 촉구 결의안'을 발의한 것과 관련해선 "조금 동의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며 "저는 언론사로서의 위상을 존중하기 위해 최대한 인내심을 발휘했었는데, 마치 언론 탄압의 대표 사례인 것처럼 적시를 해 놓았다. 이건 펙트와 다르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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