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 비염' 벌써 시작?…35도 폭염 속 "콧물·재채기"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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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아직 여름 더위가 남았지만 알레르기 비염을 앓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벌써부터 “가을이 왔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26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비염 환자들의 경험담이 확산했다.

공개된 게시글에는 "갑자기 콧물이 흐르고 재채기가 쏟아지는 데다 눈까지 가려워졌다"는 비염 환자들의 경험담이 속출했다.

이들은 “아침부터 콧물이 질질 난다”, “재채기를 계속한다”, “눈이 너무 가려워서 계속 비비게 된다”는 등의 증상을 호소하면서 “이 정도면 가을이 오고 있다는 신호 아니냐”고 반응했다.

한 누리꾼은 “최근 아침부터 갑자기 콧물이 나고 재채기를 엄청 한다”며 “알레르기 때문에 눈까지 너무 가렵다”고 전했다.

또 다른 누리꾼들은 비슷한 시기에 비염 증상이 일제히 나타나는 것을 두고 “아직 밖은 한여름처럼 보이는데 비염인들은 계절 변화를 먼저 안다”, “비염인들 공통 반응 나오기 시작했다”, “드디어 가을 온다”는 식의 반응을 보였다.

실제로 가을철은 알레르기 비염 증상이 나타나기 쉬운 시기다. 기상청에 따르면 잡초류 꽃가루는 주로 8월부터 10월 사이에 발생한다. 대표적인 가을철 알레르기 유발 꽃가루로는 쑥과 환삼덩굴 등이 꼽힌다.

과거 환경부와 인하대병원 환경보건센터가 수도권 지역 꽃가루 농도와 알레르기 비염 환자 수를 비교한 분석에서도 8월 말부터 비염 환자가 증가하는 양상이 나타났다. 당시 분석에서는 9월 꽃가루 농도가 연중 세 번째로 높았고, 알레르기 비염 환자 역시 9월에 가장 많았다.

알레르기 비염의 대표적인 증상은 반복적인 재채기와 맑은 콧물, 코막힘이다. 눈이나 코 주변의 가려움과 충혈 등이 함께 나타날 수도 있다. 감기와 증상이 비슷하지만 발열이 없는 경우가 많고, 특정 계절이나 환경에서 반복적으로 증상이 나타난다면 알레르기를 의심해볼 수 있다.

다만 비염 증상만으로 실제 계절이 바뀌었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기온 변화뿐 아니라 꽃가루, 집먼지진드기, 미세먼지 등 여러 알레르기 유발 요인이 증상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매년 비슷한 시기에 비염 증상을 겪는 사람들에게는 갑작스러운 재채기와 콧물이 계절 변화를 체감하게 하는 일종의 ‘신호’처럼 받아들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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