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정유업계 각 사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추 대표는 올해 상반기 총 27억3300만원을 수령했다. 급여 6억3000만원과 상여 7억원, 주식기준보상 14억원, 기타 근로소득 300만원 등이다. 지난해 상반기 12억7100만원과 비교하면 보수 총액이 약 115% 증가했다.
추 대표의 보수가 크게 늘어난 것은 주식기준보상의 영향이 컸다. 전체 보수의 절반을 넘는 14억원이 합병 전 SK E&S 대표 재임 당시 부여받은 장기성과연동주식 정산분이다. 이를 제외한 급여·상여 등 보수는 13억3300만원이다.
주식기준보상을 제외하면 허세홍 GS칼텍스 부회장이 정유사 경영진 가운데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허 부회장의 상반기 보수 총액은 20억1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4억1520만원보다 약 41% 증가했다.
에쓰오일의 안와르 알 히즈아지 대표는 올해 상반기 11억6000만원을 수령했다. 지난해 상반기 5억3760만원과 비교하면 약 116% 증가해 주요 정유사 대표 가운데 가장 높은 보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HD현대오일뱅크의 송명준·정임주 대표는 각각 상반기 보수가 5억원을 넘지 않아 개인별 지급 내역이 반기보고서에 별도로 공개되지 않았다. 자본시장법상 사업보고서 작성 대상 법인은 보수 총액이 5억원 이상인 임직원 가운데 상위 5명의 개인별 보수를 공개한다.
한편 정유 4사의 상반기 실적을 살펴보면 SK이노베이션의 정유사업을 담당하는 SK에너지는 매출액 25조1892억원, 영업이익 1조9344억원을 기록했다. GS칼텍스는 매출액 29조7071억원, 영업이익 4조1874억원으로 4사 가운데 가장 높은 영업이익을 냈다.
에쓰오일은 매출액 20조2862억원, 영업이익 2조1961억원을 기록했으며 HD현대오일뱅크는 매출액 17조1929억원, 영업이익 2조7576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정유사별 대표 보수와 당해 실적을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다. 회사마다 성과급 산정 방식과 장기 인센티브 지급 시점이 다른 데다, 추 대표처럼 과거 경영성과에 따라 부여된 주식보상이 특정 반기에 한꺼번에 반영될 경우 보수 총액이 크게 높아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기업별 대표이사 보수는 각 회사의 보수체계와 정책, 성과급 지급 기준과 지급 시점 등에 따라 다르다"며 "특정 기간을 한정해 일률적으로 비교하기 어려움이 다소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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