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파른 상승세를 이어온 비트코인이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일주일 새 20% 넘게 오르며 전날 8만달러를 회복했으나 현재는 상승분을 일부 반납해 7만8000달러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26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8시 기준 전일 대비 0.06% 오른 7만8834달러에 거래됐다. 전날에 지난 5월 4일 이후 처음으로 8만달러를 기록했으나 이후 상승폭이 축소되며 8만달러 안팎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 가격이 추세적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미국 재무부의 국채 매입 확대 발표 이후 화폐 가치 하락에 대비해 금과 비트코인 등 대안자산을 사들이는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가 되살아난 데다 가상자산 규제 완화 기대와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로의 대규모 자금 유입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아울러 지난 1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의회에 클래리티 법안 통과를 촉구한 점도 비트코인 가격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클래리티 법안은 상원의 8월 휴회 전 표결이 불발됐으나 내달 중 다시 의회에서 논의될 전망이다.
비트코인과 달리 주요 알트코인은 약세를 보였다.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1.35% 내린 2450달러에 거래됐다. 솔라나는 0.28% 하락한 97.01달러로 집계됐다. 스테이블코인인 테더는 전날과 같은 0.99달러에 거래됐다. 리플(XRP)은 2.42% 내린 1.44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오전 8시 기준 국내 원화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43% 내린 1억934만4000원(약 7만9062달러)에 거래됐다. '김치 프리미엄'은 0.61%로, 국내 비트코인 가격이 해외보다 소폭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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