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국채금리가 이틀째 하락하고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0.24포인트(0.30%) 오른 53577.4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4.40포인트(0.32%) 상승한 7677.2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71.11포인트(0.66%) 오른 26151.30에 각각 마감했다.
미국 CNBC는 미국 국채금리가 이틀째 하락하면서 기술주 투자심리가 개선됐다고 전했다. 벤치마크인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7bp(1bp=0.01%포인트) 이상 하락한 4.625%를 기록했다.
엔비디아의 26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반도체 관련주도 상승세를 보였다.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스(AMD)와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각각 4.9%와 2.5% 올랐다.
반면 소비재 관련주는 부진했다. 딕스스포팅굿즈는 실적 발표 후 주가가 30% 폭락했으며, 월마트와 타깃 주가가 각각 1%, 4%씩 하락했다.
예상보다 저조한 소비자 신뢰지수와 미국과 캐나다 간 무역 갈등 악화가 소비재주에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미 경제조사단체 콘퍼런스보드는 8월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 잠정치가 89.4(1985년=100 기준)로 전월(90.2·수정치 기준) 대비 0.8포인트 하락했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90.2)를 밑도는 수치다.
캐나다가 이날 미국의 관세에 맞서 약 200억 달러(약 27조7000억원)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최고 50%의 보복관세를 물리기로 하면서 양국 간 무역 갈등도 전면적인 관세 공방으로 번지고 있다.
브렛 켄웰 이토로 미국 투자분석가는 CNBC에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서는 아직 소비자 지출은 견조하다"며 "시장은 소비자들의 부정적인 심리는 견딜 수 있지만 실제 소비가 감소하면 외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소비자 심리가 약해진 가운데 투자자들은 26일 발표되는 미국의 2분기 GDP 수정치와 7월 PCE 가격지수에 주목하고 있다.
한편 이날 국제유가는 미국의 대이란 제재와 관련한 우려가 완화하면서 이틀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10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3.59달러(3.89%) 내린 배럴당 88.58달러, 10월 인도분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2.65달러(3.12%) 내린 배럴당 82.3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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