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의 1조2000억원 규모 유상증자 영향으로 지난달 기업의 주식 발행액이 전월보다 4배 가까이 늘었다. 다만 주식 발행 증가에도 불구하고 회사채와 단기사채 발행 감소 여파로 지난달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 규모는 전월보다 줄었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26년 7월 중 기업의 공모를 통한 주식·회사채 발행액은 26조3420억원으로 전월보다 4999억원(1.9%) 감소했다. 주식 발행은 크게 늘었지만 회사채 발행이 감소하면서 전체 규모가 줄었다.
주식 발행액은 1조4924억원으로 전월 3155억원보다 1조1769억원(373.0%) 증가했다. 증가분 대부분은 기업공개(IPO)가 아닌 유상증자에서 발생했다. 7월 IPO는 2건, 616억원으로 전월보다 1034억원(62.7%) 감소했다. 반면 유상증자는 5건, 1조4308억원으로 전월보다 1조2803억원(850.7%) 급증했다. 특히 한화솔루션의 1조1713억원 규모 유상증자가 전체 유상증자 금액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회사채 발행액은 24조8496억원으로 전월보다 1조6768억원(6.3%) 감소했다. 금융채가 21조8571억원으로 1710억원(0.8%) 줄었고, 자산유동화증권(ABS)은 2조155억원으로 1조7428억원(89.0%) 급감했다. 반면 일반회사채는 2조7770억원으로 2370억원(9.3%) 증가했다.
일반회사채는 신규 자금 조달보다 차환 목적 발행이 두드러졌다. 7월 발행액 가운데 차환 목적은 1조9120억원으로 전체의 68.9%를 차지했다. 운영 목적은 17.3%, 시설 목적은 13.9%였다. 신용등급별로는 AA등급 이상 우량채가 86.3%를 차지해 우량 기업 중심의 채권 발행 흐름도 이어졌다.
단기자금 시장에서는 CP와 단기사채 발행이 엇갈렸다. 7월 CP·단기사채 발행액은 175조1742억원으로 전월보다 96조9071억원(35.6%) 감소했다. CP 발행액은 55조3993억원으로 6조3325억원(12.9%) 증가했지만, 단기사채 발행액은 119조7749억원으로 103조2396억원(46.3%) 급감했다.
7월 말 기준 CP 잔액은 249조6574억원으로 전월 말보다 8조1691억원(3.4%) 증가한 반면 단기사채 잔액은 99조1520억원으로 12조780억원(10.9%) 감소했다.
회사채 잔액은 766조9540억원으로 전월보다 9조7150억원(1.3%) 증가했다. 다만 일반회사채는 9500억원 순상환되며 전월에 이어 순상환 기조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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