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서 문화로 환승"…시청역~을지로입구역 'K-문화 스테이션' 개방

  • 첫 콘텐츠로 빅뱅 20주년 기념 미디어 전시…오늘부터 내달 27일까지

  • 오세훈 "세계 K-컬처 팬들 즐겨 찾는 서울의 새 매력 공간으로 만들 것"

오세훈 서울시장이 24일 서울 을지로입구역 인근에 개장한 K-문화 스테이션 오픈식에 참석해 설치물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서울시
오세훈 서울시장이 24일 서울 을지로입구역 인근에 개장한 'K-문화 스테이션' 오픈식에 참석해 설치물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서울시]
40년간 방치됐던 서울광장 13m 아래 지하공간이 K-컬처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시청역과 을지로입구역 사이에 조성한 시청역 펀스테이션 'K-문화 스테이션'을 정식 개장한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가수 빅뱅의 데뷔 20주년 미디어 전시인 '코스모스(COSMOS)'를 시작으로 K-문화 스테이션을 상설 문화 플랫폼으로 운영한다는 구상이다.

K-문화 스테이션은 전국 최초로 조성된 지하상가와 지하철 2호선 선로 사이에 조성됐다. 이곳은 1980년대 초 높이가 서로 다른 시청역과 을지로입구역을 연결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데, 별도 용도로 활용되지 않은 채 40여 년간 닫혀 있었다.

해당 공간은 2023년 9월 '시민탐험대'를 통해 처음 공개됐다. 당시에는 환기·소방·피난시설 등이 갖춰지지 않아 한시적인 탐험 프로그램으로만 운영했지만 길이 335m의 지하공간을 직접 걸어보려는 시민들의 높은 관심을 통해 새로운 도심 문화공간으로서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K-문화 스테이션이라는 명칭은 매일 오가는 지하철역에서 K-문화를 경험하고 '일상에서 문화로 환승한다'는 의미가 담겼다. 규모는 총면적 3261㎡(약 986평)이다. 향후 시는 이곳을 콘크리트 벽면과 긴 터널을 빛·영상·음악을 담는 무대로 활용할 예정이다.
 
‘K-문화 스테이션’ 개장 첫 콘텐츠로 빅뱅 데뷔 20주년 기념 미디어 전시 ‘코스모스COSMOS’가 오는 27일까지 열린다 사진서울시
'K-문화 스테이션' 개장 첫 콘텐츠로 빅뱅 데뷔 20주년 기념 미디어 전시 '코스모스(COSMOS)'가 오는 27일까지 열린다. [사진=서울시]

개장 첫 콘텐츠는 빅뱅 데뷔 20주년을 기념한 미디어 전시 '코스모스'다. 빅뱅의 음악과 데뷔 20주년 이야기를 빛·영상·음악으로 재해석해 관람객이 335m의 공간을 이동하며 체험하게 구성했다. 총 11개 체험존에서 미디어아트와 프로젝션 매핑, VR·홀로그램, 관람객 참여형 콘텐츠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시는 이날부터 9월 27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한다. 매 시간 정각에 입장하는 1시간 단위 사전예약제로 하루 12회 진행한다. 네이버 예약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개장일인 이날에는 오후 2시부터 관람을 시작하고 이후에는 매주 월요일 휴관한다. 현장 예매·판매는 별도로 운영하지 않는다. 예매·취소·환불과 관람 유의사항은 네이버 예약과 전시 공식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는 K-문화 스테이션을 일회성 행사장이 아닌 상설 문화 플랫폼으로 운영할 에정이다. 방문할 때마다 새로운 콘텐츠를 만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시민에게는 출퇴근길과 일상 가까이에서 K-문화를 경험하는 공간으로, 국내외 관광객에게는 새로운 콘텐츠를 보기 위해 일부러 찾아오는 도심 관광명소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개장식에서 "서울 곳곳의 숨은 공간을 발굴해 갈 때마다 새로운 즐거움을 만날 수 있는 '펀스테이션'으로 바꾸고, 시민은 물론 세계의 K-컬처 팬들이 즐겨 찾는 서울의 새로운 매력 공간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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