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31일부터 닷새간 전면 총파업…노사 갈등 장기화

  • 두 차례 전일 파업 이후 세 번째

  • 대출 심사 등 업무 적체 가능성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카카오뱅크 노동조합이 성과 보상 개선 등을 요구하며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닷새간 전면 총파업에 나선다. 앞선 두 차례 전일 파업에 이은 세 번째 파업으로, 노사 갈등이 장기화하는 모습이다.

20일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 노조는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조합원 100%가 참여하는 전면 총파업을 진행한다.

카카오뱅크 노조가 장기간 연속 파업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카카오뱅크 노조는 지난달 31일 인터넷전문은행 가운데 처음으로 전일 파업을 벌인 데 이어 이달 14일에도 하루 동안 전면 파업을 진행한 바 있다. 지난 12일부터는 연장·야간·휴일근무 등을 거부하는 준법투쟁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이번 파업은 5영업일 연속으로 진행되는 만큼 카카오뱅크의 업무연속성 유지에도 부담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노조는 △고객 상담 및 민원 처리 지연 △대출 심사와 수동 처리 업무 적체 △서비스 운영 및 변경 업무 지연 △장애 발생 시 대응 및 복구 인력 부족 등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노조는 회사가 조합원들이 수용할 수 있는 교섭안을 제시할 경우 언제든 대화에 나설 수 있다는 입장이다. 닷새간 총파업 이후에도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쟁의 수위를 추가로 높일 방침이다.

카카오지회는 사측의 파업 방해 행위에 대해서도 법적 대응에 나설 예정이다. 노조는 사측이 노사 간 합의된 쟁의행위 제외 인원 외에 추가로 '파업 불가 인원'을 지정하고, 해당 조합원들에게 파업 불참을 요구한 사례가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이를 부당노동행위에 해당할 소지가 있다고 보고 형사 고소·고발과 노동위원회 구제신청 등을 검토하고 있다.

박성의 카카오지회 투쟁본부장은 "이번 파업은 회사가 계속해서 실질적인 해결책을 내놓지 않아 시작하는 새로운 단계의 투쟁"이라며 "조합원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행동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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