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발전, 美 발명페스티벌 5관왕·새만금 수소단지 추진

  • SVIIF 2026서 최우수상 등 5개 수상

  • 새만금 3권역엔 태양광·그린수소 집적

한국남동발전 관계자들이 2026 미국 실리콘밸리 국제발명페스티벌에서 수상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남동발전
한국남동발전 관계자들이 '2026 미국 실리콘밸리 국제발명페스티벌'에서 수상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남동발전]


한국남동발전이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국제 발명대회에서 5관왕을 차지했다.

남동발전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미국 산타클라라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 미국 실리콘밸리 국제발명페스티벌(SVIIF 2026)'에 연구개발(R&D) 혁신기술 2점을 출품해 최우수상(Semi Grand Prix)과 금상 2개, 해외 발명협회가 수여하는 특별상 2개 등 모두 5개 상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는 전 세계 31개국에서 400여 점의 발명품이 출품됐다.

최우수상과 금상, 대만발명협회 특별상을 함께 받은 '복수기 관세정 자동화 시스템'은 남동발전이 일렉트리코와 공동 개발한 기술이다. 발전소 핵심 설비인 복수기 내부 배관을 자동으로 청소하는 설비로, 그동안은 작업자가 스펀지볼에 일일이 물을 흡수시켜 투입해야 했다.

남동발전은 진공 탈기 방식을 적용해 물 흡수부터 투입·회수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했다. 남동발전은 심사위원단이 이 기술의 확대 적용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고 해외 특허 출원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금상과 중국발명협회 특별상을 받은 '공공데이터 활용 AI 안전 웹 플랫폼'은 안전관리 실무자가 별도 예산 투입 없이 자체 구축한 개방형 안전관리 시스템이다.

발전소 운영과 건설이 함께 이뤄지는 작업 환경에서 근로자가 직접 안전성을 점검하고 위험성평가를 수행하도록 돕는다. 법제처 오픈API 등 공공데이터를 활용했고, 챗GPT와 노트북LM을 상호 보완하도록 설계한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남동발전은 설명했다. 남동발전은 이 시스템을 무상 개방하고 있다.

남동발전은 발전 5사 기술교류회를 통해 이번 수상 기술과 R&D 성과를 공유하고, 통합 발전공기업 출범에 맞춰 다른 발전사로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다.

조영혁 남동발전 사장 직무대행은 "세계 혁신의 중심인 실리콘밸리에서 R&D 역량과 현장 중심의 기술혁신 성과를 국제적으로 공인받았다"며 "발전 5사 통합 등 구조적 변화 속에서도 현장 중심의 실용 R&D와 중소기업 상생협력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통합 발전공기업의 R&D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새만금에 태양광·그린수소·수소발전 집적단지
새만금개발청과 한국남동발전이 지난 14일 새만금 그린에너지 복합단지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한국남동발전
새만금개발청과 한국남동발전이 지난 14일 '새만금 그린에너지 복합단지'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한국남동발전]



남동발전은 새만금에 태양광 발전과 수전해 그린수소 생산, 수소전소발전을 한 부지에 모으는 청정수소 복합단지 조성에도 나선다.

남동발전은 지난 14일 전북 군산 새만금개발청사에서 문성요 새만금개발청장과 조영혁 사장 직무대행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새만금 그린에너지 복합단지' 조성을 위한 포괄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업 대상지는 전북 부안에 있는 새만금 사업지역 3권역 약 305만평 부지다. 이곳에 육상 태양광발전 1000㎿와 수전해 그린수소 생산설비 320㎿, 수소전소발전 100㎿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핵심은 '전기→수소→전기(P2G2P)'로 이어지는 순환 구조다. 태양광으로 만든 전력을 수전해 설비를 거쳐 그린수소로 바꿔 저장하고, 저장된 수소를 수소터빈으로 다시 전력으로 전환하는 방식이다. 남동발전은 이렇게 생산한 전력을 청정수소발전 입찰시장에서 구매의무자와 장기계약을 맺어 전력계통에 공급한다는 목표다.

남동발전은 재생에너지 발전과 수전해, 수소발전이 그동안 개별적으로 실증돼 왔으나 한 부지에서 세 단계를 연계해 계통 안정성과 경제성을 함께 검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대용량 텐덤셀 태양광과 대용량 수전해, 수소전소터빈 실증이 동시에 이뤄진다는 것.

사업 일정은 정부 정책 및 시장 개설 시점에 맞춰 진행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지난 7일 개정고시를 통해 올해 청정수소 발전시장 물량을 500GWh로 확정했으며 입찰공고를 앞두고 있다. 남동발전은 복수 기업과 특수목적법인(SPC) 설립을 협의하고 주요 기자재 공급망 확보를 진행 중이다.

협약에 따라 새만금개발청은 사업부지 제공과 인·허가 신속 처리, 주민 수용성 확보 등 행정 지원을 맡고, 남동발전은 사업모델 구축과 지역 상생방안 실행을 담당한다. 양 기관은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조영혁 사장 직무대행은 "새만금의 우수한 입지 여건과 재생에너지 잠재력을 바탕으로 세계적 수준의 그린에너지 복합단지를 구현하겠다"며 "지역사회와 동반 성장하는 에너지 전환 모델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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