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르면 올가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할 것이라는 소식에 남북경협주들이 일제히 들썩였다. 다만 실적 개선 등 펀더멘탈 변화는 없는 전형적인 테마주라는 점에서 투자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남북경협주로 분류되는 종목들이 강세를 나타냈다. 인디에프는 전 거래일보다 29.85% 오른 3110원에 거래를 마치며 상한가를 기록했고, 좋은사람들도 29.84% 상승해 557원에 장을 마쳤다. 인디에프와 좋은사람들은 과거 개성공단에 입주했던 의류업체들이다. 형지엘리트도 장중 들썩이다 2% 상승으로 장을 마쳤다.
아난티도 18.89% 오른 5350원으로 마감했다. 이 회사는 과거 금강산 관광개발 사업과 연관성을 갖고 있다. 아울러 코데즈컴바인은 3.56% 상승한 3635원, 제이에스티나는 2.08% 오른 22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남북경협 관련주가 강세를 보인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대화 의지가 재차 부각되면서 북·미 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관련주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8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참모들에게 이르면 올가을 김 위원장과 회담을 추진하라고 재촉하고 있으며 다음 아시아 방문 때 김 위원장과 대면 회담하는 방안을 사석에서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회담 장소와 시점으로는 오는 11월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거론되고 있다.
한국 정부도 북·미 대화 재개 가능성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메시지와 관련해 "이 정도 구애 메시지가 나갔기 때문에 김 위원장이 원하면 어떤 형태로든 (만남이) 이뤄질 것"이라며 "정부 입장에서 그것은 매우 바람직한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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