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진 성남시장 "수도권 주택공급, 분당 재건축 물량부터 풀어야"

  • "말뿐인 공급대책으로는 부동산 시장 연장시킬 수 없어"

  • 분당 정비 신청 6만 6037호…계획 물량의 5.5배

  • 최대 5만7770세대…공급 시기 앞당겨야

사진성남시
[사진=성남시]



신상진 경기 성남시장이 14일 정부의 8·13 주택공급 대책과 관련, “수도권 주택공급의 하이패스는 분당 재건축”​이라며 정부에 정비물량 제한 해제를 거듭 촉구했다.
 
이날 신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부는 8·13 수도권 23만호+α 추가 공급과 함께 공공택지 조기 착공, 재건축·재개발 등 민간 정비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위한 금융·세제 지원 방안을 발표했는 데 공급 물량뿐 아니라 공급 속도를 높이겠다는 게 대책의 핵심"이라고 적었다.
 
이어 신 시장은 "정부의 공급 확대 방향에는 공감하면서도 분당의 정비물량을 제한하는 것은 정부 정책과 정면으로 배치된다"고 지적했다.
 

신 시장은 “한쪽에서는 재건축을 빨리 추진하라고 하면서 다른 한쪽에서는 정비물량을 제한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모순"이라며, “정부가 진정으로 수도권 주택공급을 확대하려 한다면 재건축 수요와 주민들의 사업 의지가 가장 높은 분당부터 물량 제한을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분당에서는 정비사업에 대한 강한 수요가 확인되고 있다.
 
일례로 신 시장은 2026년 특별정비구역 지정을 위한 주민 제안 접수 결과 50개 구역에서 총 6만 6037호가 신청됐다. 이는 올해 정비구역 지정 예정 물량 1만 2000호의 5.5배​에 달한다고 귀띔했다.
 
신 시장은 이 같은 신청 규모가 단순한 행정 수요가 아니라 주민들이 사업비를 부담하면서라도 재건축을 추진하겠다는 강력한 현장 수요를 보여주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특히, 분당은 정비사업이 완료될 경우, 기존 주택보다 최대 5만7770세대의 추가 주택 공급이 가능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
 
이에 신 시장은 주민들의 높은 사업 의지와 행정절차 단축이 결합될 경우, 현재 2040년경으로 예상되는 공급 시기를 2035년 전후까지 최대 5년 이상 앞당길 수 있다는 입장이다.
 
신 시장의 주장은 결국 새로운 택지를 찾는 것보다 이미 주민 동의와 사업 수요가 확인된 분당의 재건축 속도를 높이는 게 수도권 공급 확대의 가장 현실적인 해법이라는 것이다.
 
신 시장은 “말뿐인 공급대책으로는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킬 수 없다”며 “정부가 공급 확대를 진정성 있게 추진한다면 분당에 대한 획일적인 정비물량 제한부터 즉각 풀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신 시장은 앞으로도 분당 재건축 물량 확대를 정부에 지속적으로 요구하는 한편, 주민들의 사업 추진을 지원해 재건축을 통한 주택공급을 최대한 앞당기는 정책을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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