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성과 희소성, 실용성을 두루 갖춘 '디자인'을 사고파는 세계적인 디자인 페어가 오는 9월 서울서 열린다. 지난해 한국 디자이너를 해외에 알리는 데 주력했던 '디자인마이애미 서울'이 올해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세계 갤러리까지 서울로 불러모았다.
서울디자인재단은 오는 9월 1일부터 6일까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리는 ‘디자인마이애미 서울 2026’의 하이라이트를 16일 공개했다.
올해 디자인마이애미는 8월 서울을 시작으로 10월 파리, 12월 마이애미로 이어진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갤러리 프로그램’ 신설이다. 세계적인 디자인 갤러리들이 직접 참여해 작품을 선보이고 컬렉터들과 만난다.
세계 6개 갤러리가 참여한다. 런던의 찰스 버넌드 갤러리는 브론즈와 구리, 목재, 세라믹 등 다양한 소재로 만든 작품을 소개한다. 얀 워터스턴은 바구헤이가 손으로 빚은 브론즈 가구 등 가구와 조각의 경계를 넘나드는 작품을 선보인다. 이 밖에도 알렉스 튀르코, 사이드 갤러리, 스택 바이 스튜디오 모토, 인갤러리 등 국내외 갤러리와 디자이너들이 참여한다.
지난해 처음 선보인 ‘인 시추(In Situ)’도 규모를 키운다. 경계를 한국에서 아시아로 넓혔다. 조명과 가구, 세라믹, 조형 디자인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는 신진 및 기성 디자이너 약 36명이 참여한다. 국내에서는 권중모·이규홍·천우선 등이, 해외에서는 대만 디자인서핑과 일본 유키 나라 등이 작품을 선보인다.
기업과 디자이너의 협업을 보여주는 ‘파트너 프로그램’도 새로 마련된다. 삼성전자는 한국 아티스트의 작품과 삼성 OLED TV 커스텀 프레임을 결합한 협업 시리즈를 선보인다. 기술과 창작이 하나의 시각적 언어로 소통하는 방식을 탐구한다.
공식 파트너인 가구 브랜드 알로소는 디자이너들이 다양한 소재와 기법으로 알로소 소파를 재해석한 작품을 선보인다. 태오양 스튜디오는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도시 서울의 맥락 속에서 한옥을 재해석한다. 스칸디나비아 디자인 브랜드 덴스크, 아얀투, 로에베 재단, 레인지 로버 등이 파트너로 참여한다.
재단은 "이번 전시가 ‘프리즈 서울’ 및 ‘키아프’와 같은 기간에 열리는 만큼, 전 세계 예술 애호가들에게 서울이 지닌 예술의 힘을 각인하는 시너지 효과를 낳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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