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도에 따르면 이날 도청 여는마당에서 충청북도교육청과 SK하이닉스, 충청북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 충북과학기술혁신원, 충청북도청소년종합진흥원 등 5개 기관과 ‘청소년 AI 심리상담 사업’의 안정적인 추진과 기관별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우울과 불안, 자해 등 심리·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이 대면상담에 부담을 느끼거나 도움을 요청할 시기를 놓치는 문제를 줄이기 위해 AI를 초기 상담창구로 활용하고, 위험도가 높은 경우 기존 전문상담체계가 즉시 개입하도록 지원망을 구축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협약기관들은 청소년이 자신의 고민과 정서 상태를 보다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는 AI 기반 심리상담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이를 탑재한 무인 상담기기를 청소년 이용시설과 필요한 학교 등에 설치해 시간과 장소에 따른 상담 접근성의 제약을 줄일 계획이다.
기관별로는 충북도가 사업 전반의 행정 지원과 조정을 담당하고 SK하이닉스가 재정 지원과 AI 심리상담 플랫폼 구축에 협력하며 충북과학기술혁신원이 상담 시스템 개발·운영을 맡아 기술 기반을 구축하는 방식으로 역할을 분담한다.
충청북도청소년종합진흥원은 실제 상담 운영과 전문기관 연계를 담당하고 충청북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사업비 관리와 민관협력을 지원하며 도교육청은 학교 현장에서 상담기기 설치와 학생 지원체계가 원활하게 연결될 수 있도록 역할을 맡는다.
특히 학교에서 AI 상담을 이용한 학생에게 정서적 위험 신호가 확인되면 충북교육청 마음건강증진센터와 지역 교육지원청 위(Wee)센터 등 기존 전문상담망으로 신속하게 연결해 AI가 전문 상담을 대신하는 방식이 아니라 상담 문턱을 낮추는 초기 접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앞서 신용한 충북지사는 민선 9기 출범 이후 인공지능(AI)을 도정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삼고 산업과 교육, 행정, 복지 전반에 AI를 접목하는 정책을 잇달아 추진해 왔다.
AI 산업 생태계 조성과 미래인재 양성은 물론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AI 서비스 확대를 핵심 과제로 제시하며 관련 기업과 대학, 공공기관 간 협력체계를 강화해 왔으며, 이번 청소년 AI 심리상담 사업 역시 AI 기술을 활용해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대표적인 정책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AI 기술과 전문 상담을 결합한 정신건강 지원체계를 구축해 청소년 정서안전망을 강화하고 충북을 전국적인 AI 공공서비스 선도지역으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신용한 지사는 "청소년의 마음건강은 지역의 미래를 지키는 가장 중요한 투자"라며 "AI 기술과 전문상담을 접목한 새로운 정신건강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청소년들이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상담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민관이 함께 협력해 충북을 청소년 AI 심리상담의 선도모델로 육성하고 전국으로 확산할 수 있는 성공 사례를 만들어 가겠다"며 AI 기술을 기존 상담·복지 인프라와 연결해 위기 청소년을 보다 일찍 발견하고 지원하는 체계를 정착시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한편 충북도와 협약기관들은 앞으로 AI 심리상담 소프트웨어 개발과 무인기기 설치 대상 선정, 전문상담기관 연계 절차 등을 구체화하고, 기존 ‘학생 마음건강 119’와 지역 청소년 상담체계를 활용해 학교 안팎에서 도움이 필요한 청소년이 상담과 치료 지원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협력체계를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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