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F리테일, 2분기 영업이익 22% 증가한 849억…여름상품·지원금 효과

  • 매출은 6% 늘어난 2조4268억원…음료·아이스크림 판매 호조

편의점 CU 전경 사진BGF리테일
편의점 CU 전경 [사진=BGF리테일]

BGF리테일이 기온 상승에 따른 여름 상품 판매 호조와 고유가 피해지원금 등 효과로 2분기 호실적을 거뒀다.
 
BGF리테일은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8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3%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6일 공시했다. 매출은 2조4268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6% 증가했다. 순이익은 568억원으로 7.6% 늘었다.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7% 증가한 1230억원, 매출은 5.6% 늘어난 4조5472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6월 IBK투자증권은 BGF리테일의 2분기 영업이익을 796억원으로 전망했다. 실제 영업이익은 이보다 53억원 많았으며, 당시 증권가가 예상한 전년 대비 증가율(14.6%)도 웃돌았다.
 
BGF리테일에 따르면 전년보다 적었던 강수일수와 평균기온 상승이 음료와 아이스크림 등 여름철 상품 수요를 끌어올렸다.
 
소비심리 회복과 외국인 관광객 증가,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도 기존점 매출 증가에 힘을 보탰다. 물류 파업과 관련한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지만 상품 판매 증가와 수익성 개선 효과가 이를 상쇄했다.
 
상품별로는 상대적으로 이익률이 높은 음료와 아이스크림 판매가 증가했다. ‘깨먹는 디저트’ 시리즈와 간편식 브랜드 ‘PBICK 더 키친’ 등 차별화 상품도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 시기에 맞춰 진행한 생필품 할인 행사도 실적에 기여했다.
 
정부는 지난 5월 18일부터 7월 3일까지 소득 하위 70% 국민에게 1인당 10만~25만원의 고유가 피해지원금 2차분을 지급했다. 지원금은 신용·체크카드와 선불카드, 지역사랑상품권 방식으로 지급돼 편의점을 비롯한 지역 소상공인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상품 구성도 수익성이 높은 방향으로 바뀌었다. 전체 매출에서 식품과 가공식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 동기보다 각각 0.4%포인트, 0.9%포인트 높아졌다. 반면 담배 비중은 낮아지면서 평균 상품이익률이 개선됐다.
 
점포 전략은 고객층을 세분화하는 방향으로 고도화했다. BGF리테일은 1·2인 가구 증가에 대응해 채소와 과일, 정육 등 신선식품 구성을 강화한 장보기 특화점을 확대하고 ‘스마트 그로서리’ 매장을 선보였다. 도시락과 간편식 중심이던 편의점을 집 근처에서 식재료를 구매하는 근거리 장보기 플랫폼으로 확장하려는 전략이다.
 
외국인 고객을 겨냥한 특화점도 늘렸다. 주요 관광지에는 방한 관광객이 선호하는 상품을 모은 관광상품 특화점을, 외국인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에는 현지 식재료와 수입 상품을 강화한 점포를 도입했다. 고객과 상권에 따라 상품 구성을 달리하면서 방문객 유입 경로를 넓혔다는 설명이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전년 대비 적은 강수일수와 평균기온 상승 등 우호적인 기상 여건, 기존 소비 심리 회복 기조와 고유가 피해지원금 효과, 외국인 관광객 증가 등이 실적 성장의 주요 모멘텀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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