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은 1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가자지구 중부 데이르알발라에 있는 알아크사 순교자 병원의 의료용품 창고 2곳이 완전히 파괴되고 다른 2곳도 피해를 봤다고 현지 당국을 인용해 보도했다.
공습 지점에는 거대한 구덩이가 생겼다. CNN이 공개한 현장 영상에는 주민들이 잔해를 뒤지며 수액과 호흡용 튜브, 수술용 마스크, 솜 등 의료용품을 건져내는 모습이 담겼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인근 피난민 캠프도 초토화됐으며 민간인들이 머물던 천막도 광범위하게 파손됐다고 밝혔다.
팔레스타인 보건부에 따르면 최근 이틀간 가자지구에서 민간인 8명이 숨지고 76명이 다쳤다. 지난해 10월 휴전 합의가 발표된 이후 사망한 팔레스타인인은 1200명을 넘어섰다.
이번 공습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하마스가 완전한 무장해제에 동의했으며 이스라엘군 철수도 추진될 것이라고 발표한 직후 이뤄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출범시킨 '평화위원회'의 가자지구 평화 구상이 장기간의 교착 상태를 벗어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왔지만, 실제 이행까지는 주요 쟁점이 남아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에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다만 이스라엘 당국자는 CNN에 하마스가 먼저 무장해제하지 않는 한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에서 철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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