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체육공원으로 무대 옮겨 체류형 관광 본격화…침체된 지역경제 회복 기대
강원 화천군의 대표 여름축제인 ‘2026 화천토마토축제’가 31일 개막한다. 민선 9기 출범 이후 처음 열리는 이번 축제는 기간을 사흘에서 역대 최장인 열흘로 확대하고 행사장을 사내체육공원으로 옮겨 체류형 관광과 지역경제 회복의 첫 시험대에 오른다.
31일 화천군에 따르면 올해로 22회째를 맞는 화천토마토축제는 이날 오후 6시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오후 6시20분 민·군·관 화합만찬, 오후 7시30분 개막 선포식 순으로 진행된다. 축제는 오는 8월 9일 오후 4시 폐회식까지 이어진다.
올해 가장 큰 변화는 축제 기간과 행사장이다. 기존 사흘 일정은 열흘로 늘어났다. 축제 장소도 사내면 사창리 문화마을에서 사내체육공원 일원으로 옮겼다.
넓어진 행사장은 주차난을 줄이고 관광객 이동 동선을 개선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관람객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축제를 즐길 수 있는 기반도 마련됐다.
체험 프로그램도 다양해졌다. 대표 행사인 ‘황금반지를 찾아라’에는 파지 토마토 44t이 투입된다. 모두 36돈의 금반지가 경품으로 제공된다.
군악대와 지역 예술인, 초청 가수 공연도 펼쳐진다. 지역 군부대와 함께하는 ‘장병의 밤’과 토마토 전국노래자랑 등 관광객과 주민, 군 장병이 어우러지는 프로그램도 이어진다.
축제장과 인접한 계곡에는 가족 단위 관광객이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조성됐다. 분수대에서는 시원한 물줄기가 뿜어져 나왔고, 절벽에 설치된 인공폭포에서는 물이 쏟아지며 한여름 축제 분위기를 더했다.
31일 오전 사내체육공원에서는 개막을 앞둔 마지막 시설 점검이 한창이었다. 행사장 곳곳에서 무대와 음향시설 점검이 이어졌다. 관계자들은 관람객 이동 동선과 안전시설을 확인하며 관광객 맞이에 분주했다.
화천군은 관광객과 주민, 기업, 군 장병이 함께 즐기는 상생축제를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계획이다.
개막을 하루 앞둔 지난 30일에는 조웅희 화천군의회 의장과 군의원들이 축제장을 찾아 준비 상황을 종합 점검했다. 의원들은 관계 공무원으로부터 축제 준비 현황과 운영계획을 보고받았다. 이어 행사장 주요 시설을 직접 둘러보며 안전관리와 운영 전반을 확인했다.
이번 축제는 기간 확대를 넘어 민선 9기 체류형 관광 정책을 본격적으로 시험하는 첫 무대로 평가된다. 관광객이 축제장을 찾는 데 그치지 않고 얼마나 오래 머물며 숙박과 음식, 농특산물 소비로 이어지는지가 성패를 가를 전망이다.
특히 군부대 축소와 해체 등의 영향으로 침체를 겪고 있는 사내면 상권에는 이번 축제가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축제 기간 연장이 체류시간과 소비 확대를 이끌고, 침체된 지역 상권에 실질적인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민선 9기 첫 대규모 축제가 사내면 상권과 화천 관광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지역사회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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