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부경대학교가 2027학년도 모듈형 트랙 교육과정 전면 도입을 앞두고 제도 안착을 위한 본격적인 채비에 나섰다.
모듈형 트랙은 유사 학문 주제와 교육적 성격의 교과목을 모듈 단위로 구성하고, 이를 학생의 진로 목표나 산업직무 수요에 맞는 트랙으로 체계화해 운영하는 학생 맞춤형 교육과정이다.
현재 국제개발협력학전공, 미생물학과, 스마트모빌리티공학과 등 11개 학과에서 시범운영 중인 이 제도는 내년 전 학과로 확대된다.
짧은 준비 기간에 따른 학내 혼선을 우려하는 시각에 대해 국립부경대 교육혁신과는 촘촘한 행정적·제도적 대비책을 완비했다고 밝혔다.
김보람 교육혁신과 주무관은 "지난해 시범운영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들을 대비해 수강 신청 전산망 구축을 이미 완료했다"며 "교원들이 참고할 수 있는 백과사전식 개발 매뉴얼과 가이드 영상을 8월 중 배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학생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학내망인 '부경 아이'에 모듈형 트랙 전용 정보 제공 페이지도 개발 중이다. 학교 측은 지난 3월부터 단과대학별로 4차례에 걸쳐 현장 설명회를 진행했으며, 오는 8월 13일 추가 설명회를 개최해 제도 이해도를 높일 계획이다.
학부에서 대학원으로 이어지는 연구 인재 양성 파이프라인도 한층 강화된다. 시범운영 학과인 스마트모빌리티공학과는 앞서 심화형, 산학연계형 등과 함께 '대학원 연계형' 트랙을 선도적으로 개발한 바 있다.
이에 발맞춰 학교 측은 학부생의 대학원 교과목 선이수 한도를 기존 6학점에서 9학점으로 확대하는 학칙 개정을 논의 중이다. 또한 학석사 연계과정 및 석·박사 통합과정 진학을 염두에 둔 학생들을 위해 대학원 실습 교과목을 학부 연계 트랙에 포함해 학점 인정을 받을 수 있도록 부서 간 실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모듈형 트랙의 핵심인 '산업직무 수요 매칭'을 위해 산학연계 교육 설계도 고도화하고 있다. 대학 측은 전문 컨설팅 업체의 대내외 환경 분석은 물론, 가족회사 및 졸업생 재직 기업을 대상으로 심층 설문조사를 진행해 현장에서 요구하는 핵심 역량을 시범 학과 커리큘럼에 버무려냈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립부경대는 지난 29일 동원장보고관에서 '모듈형 트랙 교육과정 홍보 모니터링단 결과보고회'를 열고 학생 중심의 운영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수렴된 학생 서포터즈(CICA) 및 모니터링단의 다양한 의견은 2027학년도 교육과정 제·개정과 전공별 진로 로드맵 개발에 적극 반영될 예정이다.
원용선 교육혁신처장은 "교육 수요자의 다양한 의견을 지속적으로 반영해 학생들이 스스로 진로를 설계하고 성장할 수 있는 교육과정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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