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 중앙최저임금심의회 소위원회는 2026회계연도 최저임금의 전국 가중평균 기준을 현행 시간당 1121엔(약 9922원)에서 1176엔(약 1만409원)으로 55엔 올리기로 했다. 인상률은 4.9%다.
인상액과 인상률이 모두 전년도보다 낮아진 것은 코로나19가 확산한 2020년도 이후 6년 만이다. 다만 55엔의 인상액은 역대 두 번째로 크다. 그럼에도 내년 일본의 최저임금은 한국보다 낮아지게 됐다.
앞서 한국 최저임금위원회는 지난 14일 내년도 최저임금을 올해 시간당 1만320원에서 380원(3.7%) 오른 1만700원으로 결정했다.
일본의 최저임금 인상률이 둔화한 데는 정부가 전국 평균 1500엔 달성 시점을 늦춘 영향이 컸다. 이시바 시게루 전 총리는 기시다 후미오 정부가 내걸었던 ‘2030년대 중반까지 전국 평균 1500엔’ 목표를 ‘2020년대’로 앞당겼다. 이를 달성하려면 매년 7% 이상 최저임금을 올려야 했다.
하지만 다카이치 사나에 정부는 지난 21일 각의에서 확정한 경제재정운영 기본방침과 일본 성장전략에서 목표 시점을 '늦어도 2030년대 초반 가능한 한 이른 시기'로 사실상 늦췄다. 2030년도에 1500엔을 달성하려면 연평균 6.0%, 2034년도라면 연평균 3.3%씩 올리면 된다.
닛케이는 목표 시점이 미뤄지면서 최저임금 심의를 둘러싼 정치적 압력이 완화됐다고 분석했다. 심의에 참여한 한 위원은 “정부 목표가 현실적인 노선으로 바뀌었다”며 근로자의 생계비와 일반 임금 수준, 기업의 지급 능력을 토대로 논의해도 달성 가능한 범위라고 평가했다.
일본의 실제 최저임금은 앞으로 각 도도부현 심의회가 중앙심의회의 기준을 토대로 결정한다. 지역별 결정액은 중앙심의회가 제시한 기준에서 대체로 크게 벗어나지 않으며 인상된 최저임금은 오는 10월부터 순차적으로 적용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르포] 중력 6배에 짓눌려 기절 직전…전투기 조종사 비행환경 적응훈련(영상)](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2/29/20240229181518601151_258_16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