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의장차 재사용·종이 의안 폐지…탈권위·예산절감 시동

  • 제13대 의회, 집무실 개방하고 본회의장 명패 탈부착식으로 교체

  • 의안 전자 배부로 연간 1억5000만 원 규모 인쇄·우편 비용 절감 기대

제13대 의원 청사 전체 촬영13대 의회 슬로건사진충남도의회
제13대 의원 청사 전체 촬영(13대 의회 슬로건)[사진=충남도의회]


제13대 충남도의회가 의장 전용 차량을 교체하지 않고 계속 사용하는 한편, 종이 의안 배부를 폐지하는 등 의회 운영 관행 개선에 나섰다.

의장 집무실을 도민에게 개방하고 본회의장 명패도 재사용할 수 있는 형태로 바꿔 탈권위와 예산 절감을 실천한다는 구상이다.
 

충남도의회는 형식적 관행과 권위주의적 요소를 줄이고 실용적인 의회 운영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개선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우선 제12대 의회에서 사용한 의장 전용 차량을 새로 구입하거나 교체하지 않고 계속 사용하기로 했다. 불필요한 예산 지출을 줄이고 의장부터 검소한 의정활동에 나서겠다는 취지다.
 

의안 배부 방식도 종이 인쇄물에서 이메일을 이용한 전자 배부 방식으로 전면 전환했다.

그동안 의안 인쇄와 우편 발송 등에 연간 1억5000만 원가량이 소요된 만큼 상당한 비용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도의회는 전망했다.
 

종이 사용량을 줄여 친환경 의정 환경을 조성하고, 의원들이 의안을 신속하게 받아볼 수 있어 의정활동의 효율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본회의장의 크고 무거운 자개 명패는 크기를 줄인 탈부착식 명패로 교체했다.

의원이 바뀔 때마다 명패 전체를 새로 제작하지 않고 이름 부분만 바꿔 계속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제작 비용을 줄일 계획이다.
 

의장 집무실은 도민과의 소통 공간으로 개방한다. 지역 기관·단체와 연속 간담회를 열어 현장의 의견을 듣고, 이를 의정활동과 정책 대안 마련에 반영할 방침이다.
 

조철기 충남도의회 의장(아산4·더불어민주당)은 “의회의 변화는 거창한 구호가 아니라 작은 관행을 바꾸는 구체적인 실천에서 시작된다”며 “권위주의적 관행과 불필요한 예산 지출을 줄여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의정의 변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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