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순회' 행보 끝낸 장동혁…대여 투쟁·당 기강 확립 새 국면

  • 27일 선거소청 심리 직접 변론…참정권 관련 목소리 높일 듯

  • 윤리위 내홍에 '징계 정치' 제동…당 쇄신안으로 돌파구 모색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25일 오후 경남 김해시 거북공원에서 열린 6·3 참정권 침해 규탄 김해시민 집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25일 오후 경남 김해시 거북공원에서 열린 6·3 참정권 침해 규탄 김해시민 집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전날 경남 김해와 대구 일정을 끝으로 6·3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응하기 위한 '전국 순회' 장외 행보를 마무리했다. 정치권에서는 장 대표가 전국 순회를 마치고 국회로 돌아오면서 향후 당의 대여 투쟁이나 기강 확립 측면에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장 대표는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전산 조작은 불가능하다고 우겼지만 가능하다는 게 드러났다"며 "빼앗긴 참정권을 되찾는 날까지 국민의 함성은 멈추지 않을 것이다. 그 함성을 외면한다면 누구도 심판을 피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와 같은 발언은 그가 전날 경남 김해, 대구에서 열린 참정권 침해 규탄 집회에 참석한 소감을 전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장 대표는 이보다 앞서 이달 내내 인천, 부산, 광주, 경기 용인에서 열린 집회에 함께하며 청년들과 호흡했다. 그는 전날 일정을 끝으로 국회로 복귀해 전국에서 청취한 청년들의 민심을 토대로 투표용지 부족 사태 관련 대여 투쟁을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국정조사 기간 연장, 특검 수사 범위·기간 협상 등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낼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날도 이재명 대통령이 재외국민 전자투표 도입 가능성을 언급한 것을 언급하면서 "엉뚱한 소리 하지 말고 '국민특검'부터 받아야 한다"며 "사전투표 폐지하고 완전한 수개표 방식으로 바꿔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 대표의 국회 복귀를 전후로 당 내부에서도 분위기 변화가 감지된다. 최근 당 윤리위원회는 내홍에 휩싸이면서 장 대표의 '징계 정치'에도 제동이 걸렸다. 윤리위는 최근 회의 때마다 의결정족수가 채워지지 않으면서 징계 관련 의결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27일에도 회의가 예정돼 있지만 의미 있는 심의가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이에 당 안팎에서는 내달 취임 1주년을 맞는 장 대표가 쇄신안을 발표해 리더십 회복을 모색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쇄신안에는 당헌·당규 개정을 통한 당원권 강화 방안이 포함될 전망이다. 최보윤 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시점을 정해놓고 쇄신안을 준비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당을 어떤 식으로 운영할지 방향을 포함한 구상을 장 대표가 발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장 대표는​​​ 오는 27일 경기 과천시 중앙선관위에서 열리는 6·3 지방선거 관련 선거소청 심리에 참석해 직접 변론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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