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시에 따르면 인천시 아이돌봄 광역지원센터는 지난 24일 아동학대 전담 의료기관인 인천의료원 광역새싹지킴이병원과 업무협약을 마무리하고 피해 의심 아동의 발견부터 치료·사후관리까지 연결하는 보호체계를 가동한다.
이번 협약은 아이돌보미가 가정을 방문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과정에서 신체적 상처나 정서적 불안 등 학대 의심 징후를 발견했을 때 현장 종사자가 혼자 판단하거나 대응하지 않도록 전문 의료기관의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아이돌봄 광역지원센터와 인천의료원은 학대가 의심되는 아동의 상태에 대한 의학적 자문을 제공하고, 필요한 경우 진료와 치료·정서적 회복지원으로 신속하게 연결할 계획이다. 피해 아동에 대한 초기 진료가 끝난 뒤에도 보호기관과 서비스 제공기관이 정보를 공유하며 회복 과정과 돌봄 환경을 살피는 사후관리 체계를 구축해 지원이 중단되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시는 아이돌봄 서비스 종사자가 아동과 장시간 가까이 생활하면서 가정과 학교 밖에서 드러나지 않던 위험 신호를 발견할 수 있는 만큼, 정확한 신고 절차와 의료기관 연계방안을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아동학대 대응과 함께 현장에서 돌봄을 수행하는 종사자의 건강과 의료복지를 지원하는 협력체계도 확대된다. 아이돌봄 광역지원센터는 지난 20일부터 365송도경희한의원과 성베드로한방병원, 인천자생한방병원, 치유한방병원, 해오름한방병원 등 한방 의료기관 5곳과 순차적으로 협약을 진행했다.
기존 협력기관을 포함하면 의료기관과 상담기관 등 모두 9곳이 참여하는 돌봄협의체가 구축되며 아이돌봄 서비스 이용자와 종사자·제공기관을 폭넓게 지원하는 민관 의료협력 기반이 마련된다.
의료 우대 대상은 인천 아이돌봄 광역지원센터와 9개 군·구 서비스 제공기관 종사자, 아이돌봄사와 동반 직계가족이며 사원증 등 증빙자료를 제시하면 협약기관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지원 내용에는 독감 예방접종과 건강검진 우대, 일부 비급여 진료비 감면 등이 포함돼 가정 방문과 이동이 잦은 돌봄 종사자의 건강 부담을 줄이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
시는 아이돌봄사의 건강이 서비스의 안정성과도 연결되는 만큼, 종사자가 아프거나 치료가 필요한 상황에서 의료기관을 보다 쉽게 이용하도록 지원하는 것이 돌봄 품질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시 아이돌봄 광역지원센터는 2024년 2월 공식 지정된 이후 관내 9개 군·구 아이돌봄 서비스 제공기관을 총괄·지원하는 광역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고 있다.
센터는 서비스 제공기관의 운영을 지원하고 아이돌봄사 교육과 이용자 관리, 서비스 품질 개선을 추진하며 군·구별로 차이가 발생하지 않도록 광역 단위의 협력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그동안 의료기관과 상담기관이 참여하는 아이돌봄 지원협의체를 구성해 종사자와 이용자의 신체·정신건강을 관리하고, 아동학대 예방과 아동권리 보호를 위한 실무교육도 진행해 왔다.
이번 협약으로 기존 건강관리 중심의 협력체계에 아동학대 의심 사례를 전문적으로 진료하는 의료기관이 참여하면서 예방교육과 현장 발견, 치료와 회복지원이 하나의 체계로 연결될 전망이다.
인천시는 아이돌봄사가 학대 의심 징후를 발견했을 때 적용할 보고와 신고 절차를 구체적으로 안내하고, 실제 사례를 반영한 교육과 대응훈련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의료기관과 아이돌봄 광역지원센터, 군·구 서비스 제공기관이 정기적으로 협력사항을 점검해 현장에서 치료 연계가 지연되거나 종사자가 대응 과정에서 혼란을 겪는 일이 없도록 보완할 방침이다.
아동의 신원과 가정정보가 노출되거나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 공유되지 않도록 개인정보 보호와 비밀 유지 원칙을 적용하고, 피해 의심 아동의 안전과 회복을 모든 조치의 우선 기준으로 삼기로 했다.
아이돌봄 서비스는 맞벌이 등으로 양육 공백이 발생한 가정의 12세 이하 아동에게 아이돌보미가 직접 찾아가 돌봄을 제공하는 사업으로, 인천에서는 군·구별 서비스 제공기관을 통해 운영되고 있다.
김경선 인천시 여성가족국장은 "아이돌봄 현장에서 학대 의심 징후를 발견했을 때 종사자가 혼자 판단하거나 대응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보고와 의료 자문, 진료 연계 절차를 명확히 하겠다"며 "정기적인 교육과 협력기관 점검을 통해 위기 아동은 신속하게 보호하고, 아이돌봄사도 건강하고 안정적으로 근무할 수 있는 지원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는 광역지원센터와 9개 군·구 서비스 제공기관, 의료·상담기관이 참여하는 협력체계를 바탕으로 아동학대 예방교육과 종사자 역량 강화, 건강관리 사업을 지속하며 현장 중심의 안심 돌봄 환경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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