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시에 따르면 남양주보건소 치매안심센터는 지난 16일 농업기술센터와 함께 안나농원에서 치매환자와 가족을 대상으로 허브 관찰과 공예활동을 결합한 농림치유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번 체험은 모두 8회로 구성된 치유과정 가운데 다섯 번째 일정으로, 치매환자와 가족이 일상적인 돌봄 공간을 벗어나 농장의 자연환경에서 함께 활동하며 정서적 안정과 가족 간 소통을 경험하도록 마련됐다.
참여자들은 로즈마리와 바질, 타임, 애플민트 등 여러 종류의 식용 허브를 직접 만지고 향을 맡은 뒤 냄새만으로 허브의 종류를 맞히는 활동을 통해 후각과 기억을 자연스럽게 활용했다. 이어 허브를 소금과 혼합해 수제 허브소금을 만들고 말린 허브를 엮어 향을 즐기는 스머지 스틱을 제작하면서 손의 움직임과 촉각, 시각을 함께 사용하는 체험을 이어갔다.
치매환자 보호자에게는 반복되는 돌봄과 생활 관리에서 잠시 벗어나 가족과 웃고 체험할 수 있는 휴식의 기회가 제공됐으며 참여 가족들은 평소 접하기 어려운 허브를 활용해 새로운 추억을 만들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남양주보건소 치매안심센터는 상담실과 진단검진실, 프로그램실, 환자 쉼터 등을 갖추고 간호사와 작업치료사, 임상심리사, 사회복지사 등 전문인력을 통해 치매 검사부터 돌봄과 가족지원까지 연계하고 있다.
정태식 남양주보건소장은 "이번 프로그램이 참여자들에게 자연 속에서 온전한 쉼과 정서적 안정을 얻는 시간이 됐기를 바란다"며 "지역사회 자원을 적극적으로 연계해 치매가족의 돌봄 부담을 덜어주는 치유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양주시는 남은 농림치유 프로그램에서도 계절별 농업자원과 감각 활동을 활용한 체험을 이어가고, 참여자 만족도와 가족 의견을 향후 치매환자·보호자 지원사업에 반영해 지역사회 중심의 치매돌봄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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