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기요사키의 신간 <부자 아빠의 리치 패밀리>는 자녀의 금융 교육은 가정에서부터 시작돼야 한다고 말한다. 베스트셀러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처럼 친아버지인 '가난한 아빠'와 친구의 아버지인 '부자 아빠'에게서 배운 상반된 경제관을 비교한다. 저자는 "아이가 투자를 돈을 지키는 계획의 일부로 일찍 받아들일수록, 그 계획은 더 빨리 현실이 된다"고 말한다.
대표적인 사례는 보드게임 모노폴리다. 저자가 어린 시절 이 게임을 할 때면 가난한 아빠는 "게임 그만해라"라고 말했다. 그러나 부자 아빠는 게임을 투자와 자산, 현금 흐름을 배우는 교육 도구로 활용했다. 저자가 지금도 부모와 자녀가 함께 캐시플로우 게임을 하라고 권하는 이유다.
부자 아빠는 작은 집을 사들이며 자산을 불러 호텔과 건물로 부를 확장하는 게임의 과정을 통해 아이들의 금융 문해력을 높였다. '큰 위험을 피하려면 작은 투자부터 시작하라', '부를 만드는 것은 월급이 아니라 자산이다', '월급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부자와 중산층, 가난한 사람이 갈린다' 등이다.
돈을 바라보는 관점도 대비된다. 가난한 아빠가 "돈은 땅 파서 나오는 게 아니다"라고 말한다면, 부자 아빠는 "돈은 나무처럼 자란다"며 돈이 돈을 벌게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출세의 사다리를 오르는 데 그칠 게 아니라, 사다리를 소유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부동산 뿐 아니라 채권과 주식 등 다양한 자산에 분산 투자하는 사고도 아이들에게 심어준다.
이 외에도 책은 수입과 지출, 자산과 부채를 구분하는 법 등 돈에 대한 사고방식을 바꾸기 위한 8가지 금융문해력 전략을 제시한다. 자산 중심의 사고, 현금 흐름을 읽는 법, 사실과 의견을 구분하는 태도, 경제 언어를 배우는 습관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또 총 수입의 30%를 떼어 10%는 저축, 10%는 투자, 나머지 10%는 새로운 자산 활동이나 기부에 활용하는 습관도 제안한다.
"자녀를 제대로 교육하지 않는 부모는 훗날 자녀들이 새로운 삶을 시작하기 위해 부모의 죽음을 간절히 바라는 상황을 맞이할 수도 있다. 나의 부자 아빠가 말했듯이, 유언장에 '자녀들이 25세 혹은 그 이상이 되면 이 돈을 받게 될 것이다.'라고 적고, 나이가 들면 돈에 대한 지혜가 생기리라 기대하는 부모가 너무 많다. 물론 시간이 흐른다고 저절로 그렇게 될 리는 없다. 부모들도 물려받은 돈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자녀에게 가르치지 않는다. 이것이 바로 부자가 삼대를 가지 못하는 이유다." (115쪽)
부의 갈림길=오건영 지음, 포레스트북스
거시 경제 전문가인 저자 오건영은 신간에서 지정학적 분쟁, K자 경제, 신임 연준 의장 케빈 워시, AI 혁명, 달러 패권 향방 등 세계 경제를 뒤흔들 다섯 가지 거대 갈림길을 제시한다. 기존 공식이 통하지 않는 격변의 시대, 이들 변수가 자산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살피고 변화의 흐름 속에서 투자 방향을 어떻게 재정비해야 하는지를 풀어낸다.
저자는 구어체를 통해 딱딱한 거시경제 이슈를 쉽게 설명한다. 전쟁 자체보다 종전 이후 세계 무역과 공급망이 어떻게 재편되는지를 과거 사례와 데이터를 바탕으로 분석하며, 불확실성 속에서도 유효한 포트폴리오 전략을 제시한다. 양극화가 심화되는 K자 경제에서는 도약하는 상단과 무너지는 하단을 구분해 살펴본다. 또 차기 연준 의장인 케빈 워시의 통화정책 기조 등을 정리하면서, 동시에 트럼프 행정부가 중간선거를 앞두고 물가 상승을 방치하기 어려울 것이란 점도 변수로 제시한다. AI 혁명과 관련해서는 AI가 생산성 향상을 통해 고성장·저물가라는 이상적인 경제 환경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등을 다양한 시나리오를 통해 분석한다.
"우선 연준 인사들이 우려하는 것처럼 금리 인하가 인플레이션의 고착화를 현실화시킨다면 어떻게 될까요? 앞서 K자 경제를 말씀드릴 때 어포더빌리티가 미국 경제에서 중요한 단어가 되었음을 설명해 드렸습니다. 이는 생필품의 물가와도 관련이 있는데요, 가뜩이나 높은 미국의 물가가 더욱 높아지게 된다면, 그리고 그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는 기대마저 꺾이게 되면서 기대 인플레이션이 강해진다면 트럼프 행정부도 긴장하게 되지 않을까요?" (2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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