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협 통항이 정상화 조짐을 보이고 있던 가운데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있는 상선에 대한 공격을 재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호르무즈 해협의 통항과 함께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에 먹구름이 드리울 가능성이 제기된다.
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악시오스 등 외신들이 미국 관리들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이날 새벽 호르무즈 해협을 운항 중이던 2발의 미사일을 발사해 2척의 상선이 피격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날 영국해사무역기구(UKMTO) 역시 호르무즈 해협 남쪽의 오만 해안 근처에서 운항 중이던 한 유조선이 정체 불명의 한 투사체에 피격돼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힌 바 있다. 피격당한 선박 중 하나는 카타르 국영가스운송회사(나킬라트)의 액화천연가스(LNG) 운송 선박인 알 레카얏호로 보인다고 WSJ는 보도했다.
아울러 WSJ는 이번 공격이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전 이란 최고지도자의 장례식 기간 중 발생했다며, 이는 이란 내 강경파인 IRGC의 영향력이 크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WSJ가 입수한 녹음 내용에 따르면 IRGC는 지난 주말 호르무즈 해협을 통항하는 상선들에게 해상 무선을 통해 "우리의 미사일과 드론은 당신들을 향해 발사될 준비가 되어 있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한편 미국과 이란은 지난주 중재국인 카타르에서 간접 협상을 진행했으나 가시적인 수확은 없었던 가운데 하메네이의 장례식 이후 재차 후속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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