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출신 걸그룹 리센느 멤버 원이의 경상도 사투리 '무섭노'를 둘러싼 논란이 정치권까지 번지며 이를 비판하는 여론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5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조 전 대표와 해당 논란을 처음 제기한 경남MBC PD를 겨냥한 게시글이 잇따라 게재됐다.
이 가운데 한 누리꾼은 "리센느 미나미와 원이가 거제를 누비며 지방 도시를 살리고 한일 멤버 간 순수한 연대로 문화 외교까지 해내는 동안 어떤 정치인들은 방구석에서 사투리 문법 검열하며 일베 프레임을 씌울 궁리나 하고 있다"며 "어린 청춘들이 온몸으로 부딪히며 만들어낸 가장 건강하고 무해한 서사를 낡은 정치판의 땔감으로 쓰려는 얄팍함, 칭찬은 못할망정 기어코 진흙탕으로 끌어내려야 속이 시원한가"라고도 반문했다.
그러면서 "20대 지지율이 왜 바닥인지 본인들만 모르는 것 같다"며 "이제는 정치를 내려놓는 것이 본인에게도 국민에게도 좋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조 전 대표가 노무현 전 대통령을 언급한 것을 두고 "노무현 탄핵에 가장 앞장섰던 정당이 민주당 아니었나? 영구 제명 이야기까지 나왔던 것도 민주당 지도부였고 노무현 뇌물 논란 당시 더 이상 부끄럽게 굴지 말고 죽으라고 사설 쓴 신문도 그쪽이었다"고 꼬집었다.
이어 "살아 있을 때는 그렇게 대하다가 지금 와서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처럼 보여 더 역겹다"며 "살아 있었을 때 지금 하는 것의 1%만이라도 해줬으면 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일베 망한 지가 10년은 됐는데 아직도 일베 타령만 하고 있다, 정권 잡고도 내란 타령만 하고 발전이 없다", "뭐만 하면 일베 프레임부터 씌운다", "정작 지역 사투리를 쓰는 사람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 "사투리까지 정치적으로 해석하는 건 과하다" 등의 반응도 이어졌다.
앞서 이번 논란은 지난 1일 부산 출신으로 알려진 경남MBC 소속 한 PD가 SNS에 리센느 원이가 방송과 유튜브 콘텐츠에서 사용한 '~노' 표현을 문제 삼는 글을 올리면서 시작됐다.
당시 그는 "호평받는 유튜브 클립을 봤는데 여성 아이돌과 PD가 사이좋게 '~노'를 주고받고 있어 무척 속상했다"고 밝혔다.
게시글이 확산되자 누리꾼들은 "거제 출신이 자기 고향 사투리를 쓴 것 뿐인데 왜 문제냐", "사투리까지 검열하려는 것이냐"는 반발이 이어졌고, 동아대학교 국어문화원 측의 "'-노'는 동남방언에서 의문문뿐 아니라 감탄문과 독백에도 사용되는 종결어미"라는 설명도 다시 주목받았다.
그러나 해당 PD는 "많은 경상어 화자와 연구자들이 현재의 '~노' 사용은 어법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해 왔다"며 기존 입장을 유지, "상처받는 사람이 있다면 '~노' 사용을 다시 고민해야 한다"는 추가 입장문을 게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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