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016년 첫선을 보인 '무풍에어컨'이 출시 10년을 맞아 유럽, 아시아, 중남미 등 글로벌 시장으로 공급 확대한다.
5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무풍에어컨은 지난달 기준 글로벌 누적 판매량 2000만 대를 돌파했다. 직바람 없는 냉방 기능과 강화된 인공지능(AI) 기술이 흥행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전례 없는 초여름 폭염이 이어진 유럽에서는 프리미엄 호텔을 중심으로 기업간 거래(B2B) 공급이 활발하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 이탈리아 '호텔 메리어트 트리에스테'에 '무풍 4Way 천장형 카세트'와 대형 실외기 'DVM S2+'를 공급했다. 리모델링 과정에서 문화재 훼손을 최소화하고 공간 효율성을 높인 공조 솔루션이다.
앞서 1월에는 스페인 칼페의 '호텔 에스메랄다'에 '무풍 1Way 천장형 카세트'와 에너지를 실시간으로 절감하는 액티브 AI 탑재 실외기 'DVM S2'를 납품해 노후 공조 설비 교체를 완료했다.
아시아와 중남미, 서남아시아으로 공급망 확대도 본격화된다. 이달 베트남 호치민의 시카모어 신도시 주거단지 재개발 사업 전반에 약 3000세대에 무풍에어컨 벽걸이 및 4Way 제품을 공급한다. 내달에는 파라과이의 초고층 복합 단지 '파세오 55'에 실내기 1000대 이상을 인도할 예정이다.
인도 푸네 지역의 프리미엄 주거단지와 대형 병원에도 '무풍 1Way' 3000대와 실외기 600대를 내년부터 공급할 예정이다. 특히 인도 주거단지에는 AI 기반 B2B 솔루션인 '스마트싱스 프로'가 적용된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무풍에어컨은 글로벌 시장에서 호평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의 자체 소비자 조사 결과 응답자의 58%가 편안한 수면을, 51%가 에너지 절감을 위해 무풍에어컨을 선택했다고 답했다.
독일 품질금융연구소(ITQF)가 발표한 이탈리아 '최고의 가격대비 품질 2026' 조사에서 삼성전자는 대형 가전 부문 6년 연속, 히트펌프 부문 3년 연속 1위를 차지하며 무풍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임성택 삼성전자 DA 사업부 부사장은 "지난 10년간 축적된 무풍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며 "AI 기술과 스마트싱스 프로 등 차별화된 B2B 솔루션을 기반으로 글로벌 공조 시장 내 영향력을 지속해서 키워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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