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기후위기 대응과 디지털 전환이라는 시대적 과제에 발맞춰 산림 정책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기존의 경제·생태 중심 산림관리에서 벗어나, 탄소중립과 재난 대응, 그리고 도민 체감형 산림복지를 아우르는 ‘제6차 지역산림계획(변경)’이 공식 확정됐다.
이번 계획은 도민과 함께 누리는 지속 가능한 산림경영체계로의 전환을 골자로 한다. 특히 주목할 점은 데이터에 기반한 스마트 관리체계 도입과 산촌을 중심으로 한 ‘생활인구’ 확대 전략이다.
도 산림관리과 관계자는 "이번 계획은 정부의 디지털 전환 기조에 맞춰 도 차원의 통합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것"이라며 "향후 시·군별 실행 계획이 수립되면 현장 대응력이 비약적으로 향상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산불 등 산림재난 대응에 있어, 경남으로 이전한 국가남부권 산불대응센터와 연계한 통합 대응체계를 강화한다.
소방 당국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예방부터 진화까지의 전 과정을 데이터로 통합 관리함으로써 방제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겠다는 복안이다.
임업의 핵심인 벌채에 대한 도민들의 부정적 인식 해소도 이번 계획의 숙제다.
도는 무분별한 개발이 아닌, ‘안전한 산림 조성’을 최우선 가치로 내세웠다. 탄소 흡수원으로서의 산림 가치를 높이기 위한 순환경영의 일환으로 벌채와 조림을 병행하되, 이를 안전하고 체계적인 관리 모델로 정착시켜 도민들의 수용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인구소멸 위기에 직면한 산촌 지역에 대해서는 ‘거주 인구’ 중심의 정책에서 ‘생활인구’ 확대 정책으로 전략을 수정했다.
관광·산림복지 체험 등을 위해 산촌을 찾는 방문객을 생활인구로 유입시켜 지역 활력을 도모하겠다는 취지다.
이를 위해 정원 문화 활성화 및 생애주기별 산림복지 서비스를 확충하고, 대규모 휴양림과 수목원 조성을 통해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인프라를 우선적으로 구축할 방침이다.
경남도는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산림의 경제적·환경적 가치 제고를 위해 산림복지 분야에 가장 많은 예산과 자원을 집중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급변하는 기후 환경 속에서 재난 예방을 위한 선제적 투자를 우선순위에 두고 있다"며 "향후 시·군별 세부 실행계획 수립 과정에서 현실적인 예산 배분과 사업 추진을 통해 도민이 안전하고 풍요로운 숲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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