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에너지환경부는 대청호 녹조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대청호 녹조 대책'을 마련하고 이달부터 본격 대응 체계에 들어간다고 2일 밝혔다.
충청권 주요 식수원인 대청댐은 최근 3년 연속 주요 지점에서 조류경보가 발령되는 등 녹조 문제가 심화되고 있다. 기후위기로 강한 비가 잦아지면서 탁수와 영양염이 유입되기 쉬운 여건이 만들어졌고 수온 상승으로 녹조 발생을 키우고 있따.
이는 대청호 유역이 녹조 원인물질인 총인이 다량 유입될 수 있는 넓은 유역면적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충주댐에 이어 다목적댐 중 두 번째로 유연면적이 넓은 가운데 녹조가 밀집하기 쉬운 만곡부와 정체수역이 발달해 있어 지형적으로도 녹조 발생에 취약하다.
우선 하수처리구역 밖 생활하수 관리를 강화한다. 공공하수처리시설을 증설하고 마을하수저류시설을 설치해 하수를 공동으로 모아 처리한다. 개인하수처리시설인 정화조와 오수처리시설에 대해서도 점검과 계도를 강화하고, 시·군과 함께 정화조 공공관리를 추진한다.
가축분뇨와 야적퇴비 관리도 강화된다. 농경지 권장 투입량을 초과하는 퇴·액비를 에너지로 전환해 배출원 저감과 온실가스 감축을 함께 추진한다. 농경지 양분 관리는 투입감축, 유출저감, 현장처리의 3단계로 추진된다. 토양 내 양분 함량을 고려해 비료 사용량을 줄이고, 물꼬조절장치 등 최적관리기법을 보급해 농경지 밖으로 빠져나가는 양분을 줄인다.
정체수역에 대한 현장대응도 강화한다. 기후부는 취수지점 인근인 추동·문의와 녹조 발생 지점인 회남·대정리·추소리 등을 집중 관리한다. 원격무인잠수정을 활용해 영양염류와 녹조 씨앗을 고농도로 포함한 호수 내 퇴적층을 선택적으로 제거하고 효과를 분석한다.
녹조 발생 초기 제거도 추진한다. 취수구 인근에는 녹조제거선을 운영하고 저온플라즈마 설비를 고도화한다. 대정리 저온플라즈마 설비는 현재 녹조가 발생 중인 추소리 지역으로 옮겨 운영 중으로 올해부터 회인천에는 가압식 제거장치를 새로 설치해 실증할 계획이다.
물관리 체계도 개선된다. 기후부는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트윈 기술을 구축해 유역 특성을 가상공간에 복제하고 녹조 발생을 예측한다. 홍수기에는 탁수 유입량과 댐 여유수량을 고려해 탁수와 영양염류를 신속히 배제하는 대청댐 최적운영 시범사업도 추진한다.
기후부는 이번 대책을 통해 2030년까지 대청호 유역 총인 배출량을 현재보다 30% 이상 줄이고, 여름철 녹조 발생을 최대 50% 수준까지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은경 기후부 물환경정책관은 "배출 원천 관리라는 기본 원칙과 선제적인 현장대응을 조화롭게 추진해 370만 충청권 주민의 먹는 물 안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르포] 중력 6배에 짓눌려 기절 직전…전투기 조종사 비행환경 적응훈련(영상)](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2/29/20240229181518601151_258_16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