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역대 최악의 성적을 기록한 가운데 홍명보 감독이 자진 사퇴를 발표했다. 다만 온라인 커뮤니티 누리꾼들은 홍 전 감독이 기자회견 직후 보여준 태도와 차기 감독설까지 겹치며 분노가 더욱 거세지고 있다.
홍명보 감독은 28일(한국시간) 멕시코 현지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월드컵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대표팀 감독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홍 감독은 "모든 책임은 나에게 있다"며 국민들에게 사과, 대한축구협회 역시 사퇴를 공식화했다.
그러나 온라인에서는 사퇴 발표보다 기자회견을 마친 뒤의 행동이 더 큰 논란이 되고 있다. 일부 영상에서는 홍 감독이 퇴장하면서 주머니에 손을 넣은 채 이동하는 모습이 포착됐고, 이를 두고 "마지막 순간까지 국민들에게 진정성 있는 사과를 보여주지 못했다"는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한 누리꾼은 "지금 전국민의 분노가 하늘을 찌르고 있는데 이렇게 주머니에 손을 넣고 웃으면서 사과를 마무리하면 남은 축구인들이 그 후폭풍을 모두 감당해야 한다"며 "앞으로 한국 축구에 대한 재정 지원과 인프라, 인기까지 이 짧은 사과 방송 하나로 무너뜨렸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번 월드컵 과정에서 홍 감독은 전술 운용과 경기력, 선수 기용 등을 둘러싸고 지속적으로 비판을 받아왔다. 특히 대표팀 감독으로서 20억 원이 넘는 연봉을 받으며 "대표팀 감독은 봉사하는 자리"라는 취지의 발언을 하며 팬들의 반감을 사기도 했다. 또 남아프리카공화국전 패배 이후 훈련장에서 웃는 모습이 공개되며 여론은 사실상 최악으로 치달았다. 현재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귀국하지 말라", "대표팀 역사상 최악의 감독"이라는 격한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차기 사령탑을 둘러싼 확인되지 않은 소문까지 확산되면서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국가대표 축구계에 몸담은 지인'에게 전달받았다며 메시지 캡처가 공유됐다. 해당 이미지에는 "홍 감독 기자회견이 익일 12시 30분에 열릴 예정이며, 내용은 책임을 지고 사퇴한 뒤 이민성 체제로 아시안컵을 준비한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겨 있다. 게시자는 "국가대표 축구계에 몸담은 지인에게 받은 내용"이라고도 덧붙였다.
다만 이 메시지는 온라인에 유포된 게시물일 뿐이며, 대한축구협회가 이민성 감독 선임이나 체제 전환을 공식 발표했다는 사실은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이민성 감독의 이름이 거론되자 축구 팬들의 반응은 냉담하다. 일부 팬들은 감독으로서의 전술과 경기 운영 능력에 부정적인 평가를 내놓는 한편, 음주 뺑소니 사건으로 불명예스럽게 은퇴했던 전력까지 거론하며 "또 다른 논란을 자초하는 선택이 될 것"이라는 우려를 쏟아내고 있다.
대표팀을 향한 분노는 각종 콘텐츠로도 번지고 있다. 일부 팬들은 대한민국 애국가 영상에 2002년 당시 홍명보 감독이 등장하는 장면마저 삭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일대에는 자신의 영업장에 '홍명보 감독 출입 금지'라는 안내문을 적은 사진도 잇따라 게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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