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IPARK현대산업개발이 공개한 '파크로쉬 서울원' 견본주택을 찾았다. 서울 동북권 최대 복합개발사업인 서울원 부지 안에 마련된 견본주택은 일반 아파트 모델하우스보다 갤러리에 가까운 분위기였다.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민간임대 방식이라는 점이다. 파크로쉬 서울원은 주택 수 산정 대상에서 제외되는 민간임대 형태로 공급된다. 이 때문에 기존 주택을 처분하지 않고도 입주할 수 있어 최근 다주택 규제가 강화된 상황에서 자산가들의 관심도 적지 않다는 설명이다.
분양 관계자는 "강남 구축 아파트를 보유한 1주택자가 신축으로 옮기고 싶어도 가격 부담 때문에 쉽지 않은 경우가 많다"며 "기존 주택은 그대로 보유한 채 이곳에서 호텔식 서비스를 누리며 생활하려는 수요도 충분히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파크로쉬 서울원은 만 60세 이상 연령 제한을 없앤 하이엔드 웰니스 민간임대주택을 표방한다. 의료 서비스가 강조돼 시니어주택으로 인식될 수 있지만, 기존 시니어주택과 달리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입주할 수 있다. 서울원 내 아파트와 오피스텔, 상업시설인 IPARK몰 등을 함께 조성해 다양한 연령층이 생활하는 ‘세대교류형’ 주거 모델을 내세운다.
"집보다 서비스를 산다"…호텔식 생활·의료 서비스 결합
거실과 안방은 전면 슬라이딩 도어를 적용해 필요에 따라 하나의 공간처럼 사용하거나 독립된 공간으로 분리할 수 있도록 했다. 냉장고와 김치냉장고, 시스템에어컨, 인덕션, 오븐, 식기세척기 등 주요 가전도 기본 제공된다.
호텔식 생활 서비스도 제공된다. 주 2회 하우스키핑 서비스가 포함되고, AI 홈비서 ‘원더’를 통해 조명과 가전제품 제어, 엘리베이터 호출, 차량 위치 확인 등이 가능하다. 분양 관계자는 “주택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서비스를 제공하는 개념”이라며 “파크로쉬 정선 리조트의 웰니스 운영 노하우를 서울 주거상품에 접목했다”고 말했다.
의료·쇼핑·주거 한곳에…'서울원'이 그리는 복합도시
비접촉 센서와 스마트홈 시스템은 낙상 등 이상 징후를 감지하면 24시간 운영센터와 연결된다. AI가 입주민의 상태를 확인한 뒤 일정 시간 응답이 없거나 구조 요청이 접수되면 사전 동의를 받은 경우 직원이 출입해 응급 상황에 대응하는 방식이다. 다만 상주 인력은 간호사와 영양사, 심리상담사, 운동 트레이너 등으로 구성돼 실제 진료는 병원과 연계하는 형태다.
파크로쉬 서울원은 지하 3층~지상 49층, 2개 동, 전용면적 70~80㎡, 총 76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보증금은 타입별로 차이가 있지만 약 10억원 수준이며, 월 이용료는 2인 기준 약 300만~400만원이다. 식사와 생활 서비스를 포함한 ‘월 생활비’ 개념이라는 설명이다.
IPARK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서울원은 전방 1㎞ 안에서 의료와 쇼핑, 문화, 여가를 모두 해결할 수 있는 도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단순히 주택을 공급하는 것이 아니라 도시를 개발하고 운영하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파크로쉬 서울원 청약은 오는 29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된다. 청약통장이나 예치금 없이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지난해 공급된 서울원 아이파크 전용 84㎡ 분양권은 지난달 18억1160만원에 거래되며 분양 당시 최고가보다 약 4억원의 웃돈이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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