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걱정 없이 연구 집중 돕는다"…서울시, 이공계 인재 '성장주택' 첫 공급

  • 내달 13~15일 신청 접수…11월 20일 당첨자 발표

  • 마포 성산동에 17호…연세대·서강대·홍익대 인접

이공계 인재 성장주택 마포구 성산동 위치도 사진서울시
이공계 인재 성장주택 (마포구 성산동) 위치도. [사진=서울시]

이공계 인재들이 주거·성과 압박·연구비 걱정 없이 연구에 매진할 수 있도록 서울시가 '이공계 인재 성장주택'을 처음으로 공급한다. 시세 대비 30~50% 수준 임대료의 주택 공급을 통해 주거비 부담을 낮춰 학업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25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발표한 '이공계 전성시대' 비전의 핵심 과제인 '이공계 인재 성장주택'을 공급한다. 이번 공급은 '3NO(학비·성과·주거비 부담 NO) 1YES(이공계 자긍심 YES)' 전략 가운데 '주거비 부담 NO'를 실현하기 위한 첫 실행 사업이다. 

시는 26일 입주자 모집 공고를 내고, 다음 달 13일부터 15일까지 신청을 받아 11월 20일 최종 입주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성장주택은 마포구 성미산로11길 108(성산동 3-20)에 위치한 '삼화에코빌 2차' 주택이다. 지난 3월 준공된 지상 5층 건물로 전용면적 28~39㎡, 총 17가구로 구성돼 있다.

유형별로는 분리형 원룸 14호, 개방형 원룸 2호, 투룸 1호를 공급한다. 엘리베이터와 주차장을 갖췄으며, 냉장고·에어컨·세탁기 등 주요 가전제품도 기본 설치돼 입주자가 연구와 학업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특히 해당 주택은 연세대·서강대·홍익대 등 주요 대학과 대중교통으로 20~30분 내 이동 가능한 곳에 위치해 연구 자원과 산업 현장을 연결하는 인재들의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본 임대 기간은 2년이며, 입주 자격을 유지할 경우 2년 단위로 최대 4회 재계약이 가능해 최장 10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시는 이번 성산동 공급을 시작으로 올해 관악구 신림동(60호), 동대문구 이문동(23호) 등 대학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공급을 확대해 이공계 인재들이 서울에서 안정적으로 연구를 이어갈 수 있는 '주거사다리'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공계 성장주택은 서울시 소재 대학에서 연구 중인 청년 만 19세 이상~만 39세 이하의 이공계열 전일제 대학원생·박사후 연구원을 대상으로 하며, 청년 매입임대주택의 소득·자산 자격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공고일 기준 무주택자(본인)이면서 미혼 청년으로 1인 1주택만 신청 가능하다. 입주 희망자는 신청 순위에 따른 소득, 총자산, 자동차가액 기준을 모두 갖춰야 한다. 입주자 요건 순위에 따라 보증금 3000만~7000만원, 월 임대료 30만~72만원 수준으로 차등 적용한다.

주택별 평면도와 사진, 청약 절차, 자격 요건, 구비 서류 등 자세한 사항은 SH(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 누리집과 콜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시는 성장주택이 단순한 주거 지원을 넘어 우수 이공계 인재의 서울 유입과 정착을 돕는 핵심 인재 정책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수연 서울시 경제실장은 "이번 사업은 서울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핵심 인재 전략"이라며 "이공계 인재들이 주거 걱정 없이 연구와 혁신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미래 서울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